중국지사 통해 티셔츠 월 5만장 생산
가+
가-
조해주 청한 대표

2015-06-24 오후 4:58:20


조해주 청한 대표



청한(대표 조해주)은 30년 전통의 아웃도어ㆍ스포츠웨어용 티셔츠 전문 프로모션 업체다. 중랑구 중화동에 본사를 두고 집업과 칼라 등 다양한 티셔츠를 생산해 내수 패션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조해주 대표는 “저희 청한은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티셔츠에만 올인하고 있습니다. 저가 티셔츠로는 수익성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2~3년 전부터 패션 시장이 타이트하게 전개되며 부도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항상 클레임을 주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1984년에 설립된 청한은 초기에는 일본 ‘빅토리아’ 등에 티셔츠를 수출하며, 점차 ‘휠라’ ‘프로스펙스’ ‘에비수’ ‘PAT’ 등에 공급했다. 그러나 올해 청한은 봉제 업체가 아닌 프로모션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30년 봉제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획 생산에 몰두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청한은 5년 전 설립한 중국 지사를 운영하며 현지에서 월 5만장의 티셔츠를 생산해 ‘올포유’ ‘팬텀’ ‘팜스프링스’ 등에 완사입과 임가공 방식으로 집중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7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상봉동의 1,2 공장을 운영했지만, 지난 연말에 28년 간 운영해 온 봉제 공장 가동을 전격 중단하고 중국 생산으로 돌아선 것.

“재작년 ‘트레비스’의 부도로 저희도 어려움을 겪었어요. 패션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올해는 골프웨어 부문이 살아나고 있어 다행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청한은 올해 안정 궤도에 오르면 내년에는 거래 브랜드를 다시 넓혀가며 온라인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도 전개할 방침이다. 본사 샘플실에는 조 대표가 디자인한 다양한 의류가 전시되어 있다.

조 대표는 브랜드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보여주며“ 저는 젊은 시절부터 옷을 좋아해서 청한을 설립했어요. 지난 30년 간 제가 디자인한 의류 샘플이 보시다시피 많습니다. 몇 년 전 여성복 토탈 브랜드 ‘마르필(Marfil)’을 만들었는데 패션 시장이 어려워지며 잠시 주춤했어요. 내년 S/S 시즌부터 시장 경기가 호전이 되는 것을 지켜보며 이를 다시 전개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봉제 프로모션 업체와 패션 브랜드가 상생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합니다. 청한은 30년 동안 봉제 업체로서 패션 브랜드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이제는 디자이너들이 원하는 것을 바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조 대표에게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청한이 만든 티셔츠


김경환 기자
nwk@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