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허신구, 박상우, 오인찬 ‘8디비젼’ 대표 |
“대학에서 만난 친구가 지금은 동업자가 됐네요. 셋 다 워낙에 옷을 좋아했고 뜻이 맞아 3학년때부터 사업을 시작했죠. 처음에는 온라인몰을 했지만 워낙 고객들 요청이 많아 오프라인 매장을 열게 됐어요. 이제 수도권 고객들은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으로 찾아오시고, 지방 고객들도 서울에 왔다하면 마지막 코스로 꼭 들르세요. 서울역에서 가까워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허신구, 박상우, 오인찬 대표가 합심해서 이끌어 가는 ‘8디비젼’은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를 다루는 셀렉트숍이다. 빈티지가 좋아 옛 미국 복장을 복각하는 브랜드를 수집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취미가 사업으로 연결됐다.
현재 취급하는 브랜드는 50여 개. 이 중 10%가 국내 브랜드다. 원래는 해외 브랜드만을 다뤘지만 최근 국내에도 해외 브랜드 못지 않은 퀄리티를 갖춘 브랜드들이 생겨나며 그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고객 중 90%는 알고 찾아오는 고객. 특히 ‘8디비젼’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에어로레더’ ‘노스웍스’가 인기가 많다고. 미국의 장인이 만드는 ‘줄리앙부츠’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잘 팔리는 브랜드 중 하나다.
“마니아 고객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물건의 가격대나 매장의 위치 등이 크게 문제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앞으로도 브랜드의 히스토리, 상품의 퀄리티 등을 꼼꼼하게 따져 ‘8디비젼’을 찾아주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방침입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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