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컬렉션 데뷔,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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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 장형철 ‘오디너리피플’ 디자이너

2014-11-06 오후 9:25:19




 



29세 남성복 제너레이션 넥스트 최연소 데뷔에 이어 지난 2015 S/S 서울컬렉션에서 30세의 나이로 최연소 서울컬렉션 데뷔를 마친 장형철 ‘오디너리피플’ 디자이너. 패션업계의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장 디자이너는 시종일관 차분한 태도로 간결하고 시크하게 답했다.


“글쎄요. 아직 주변 반응을 체감할 수가 없어요. 이번에 서울컬렉션 한다고 처음으로 부모님이 함께 제 쇼를 관람하셨는데 그저 ‘잘했다’ 한 마디 하시더라고요. 제너레이션넥스트보다 무대가 더 커진 것도 눈치채지 못하셨을 거에요. 아무래도 제가 벌어다 드리는 돈이 없으니 브랜드가 커나가는 걸 실감하지 못하실테지요.”


사실 장 디자이너는 20대 초반에는 요리를 공부했다. 하지만 패션으로 전향한 뒤에는 한눈팔지 않고 달려왔다. 서울패션직업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비욘드클로젯’에 입사했다. 론칭 초기 멤버인 그는 ‘비욘드클로젯’의 첫 컬렉션 준비부터 함께 했다고. 그렇게 4년간 실무를 쌓은 뒤 장 디자이너는 독립을 결심했다.


처음 1년간은 집에서 혼자 작업에 몰두했다. ‘내가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실용적이면서 편안한 옷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특히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특성을 살리는 것을 중요시 여겼다.


잘 만든 옷은 금세 입소문을 탔다. 특히 패션 매거진에서 반응이 뜨거워 한 달에 50회가 넘는 협찬 의뢰가 들어온다. 슈퍼주니어나 2AM 등 남성 가수들이 앨범을 준비할 때면 무대 의상 제작을 요청했다. 지난해에는 SBS 서바이벌 프로그램 ‘패션왕코리아’에 출연해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그 바쁜 일정 중에도 패션쇼 무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쉼없이 제너레이션넥스트 무대를 3회 치뤄낸 뒤 바로 서울컬렉션 무대를 펼쳐보인 것.


“사실 첫 제너레이션넥스트를 준비할 때부터 쉽지만은 않았어요. 쇼 일정은 3월 26일인데 합격 결과가 1일에 났거든요. 그때부터 디자인 시작해서 3주간 집에 3번이나 갔을까요? 거의 밤새며 준비한 거죠.”
비용도 만만치 않게 소요됐다. 컬렉션을 할 때마다 오토바이, 차를 차례로 팔았다는 장 디자이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패션쇼는 디자이너에게 있어서 숙명인 것 같아요. 꾸준히 제 작업물들을 보여줘야만 하거든요. 뭐 시간이나 자금이 부족하다는 것들은 큰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시간이야 쪼개 쓰면 되고 돈이야 앞으로 벌면 되니까요.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질때마다 최선을 다해 최상의 결과물을 보여드릴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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