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시즌을 맞아 패션업체들이 월드컵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002년 대회 때만 해도 주로 20대 전후를 겨냥한 캐주얼과 스포츠 브랜드에서 주로 나타나던 월드컵마케팅이 최근에는 30, 40대를 겨냥한 여성복과 남성복 브랜드까지 확산되고 있다. 30, 40대가 주 고객인 어덜트캐주얼 브랜드「올포유」는 최근 월드컵 티셔츠를 출시,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들에게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기획 티셔츠는 고기능성 쿨플러스 원단을 사용해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는 뛰어난 흡습성이 특징. 「올포유」는 제품의 디자인성을 부각하기 위해 티셔츠에 새겨진 도안을 개발하기도 했다. 30대 전후 여성을 주 고객으로 하는 신규 중저가 여성복 「이세트」도 월드컵을 맞아 월드컵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월드컵 티셔츠는 여성복 특성을 감안해 피트감을 살린 디자인이 특징. 또 땀을 빠르게 발산할 수 있도록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가격은 1만9천원. Fnc코오롱은 ‘컬러 유어 라이프’라는 슬로건을 응용한 월드컵 티셔츠를 출시해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이 제품은 앞면에는 사람과 축구공을 결합한 이미지가, 뒷면에는 서포터스를 의미한 12번이 새겨 있다. 오른쪽 어깨에는 코오롱에서 전개하는 브랜드 로고가 표시돼 있다. 소재는 ATB-100이라는 고기능 원단을 사용해 체온 유지와 항균 및 방취기능이 있다. 우성아이앤씨의 드레스셔츠 전문 브랜드인 「닥스」 「예작」은 월드컵을 목전에 둔 오는 22일부터 28일간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레드티셔츠’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제일모직의 「빈폴맨즈」와 「갤럭시」는 구매 고객 대상으로 월드컵 이벤트를 편다. 「빈폴맨즈」는 축구국가대표 23명 최종 엔트리 발표와 선전을 기원해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최신형 TV와 DMB폰을 증정한다. 「갤럭시」는 5∼6월 두 달간 정장 구매 고객에게 휴대폰 무료 쿠폰과 응원 두건을 증정한다. 또 추첨을 통해 월드컵 우승국 여행권도 줄 계획이다.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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