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마켓에서 동대문 기반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새로운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W컨셉, 29CM, 하고 등 주요 패션 플랫폼에서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버티컬 플랫폼에서도 입점 우선 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컨템포러리부터 캐주얼까지 유행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탄탄한 공급력, 역량 높은 신진들이 활발히 유입된 것이 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 동대문 운영 노하우, 전방위 지원 확대
지카이브는 이처럼 성장가능성 높은 동대문 디자이너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세일즈랩을 지향하고 있다. 개성 강한 브랜드들의 장단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시장경쟁력을 끌어올림은 물론 시그니처 아이템 개발과 브랜딩 등 전반위로 지원하고 있다. 이미 몇몇 기업이나 지자체에서 B2B 모델로 진행하고 있지만, 지카이브는 관련 브랜드를 B2C 플랫폼으로 연계시켜 B2B2C로 BM을 확장했다.

노윤정 지카이브 디렉터는 "동대문 기반의 도매 브랜드들이 너도나도 D2C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B2B 모델에 익숙해 고객과의 직접 소통, 브랜드 운영 및 채널 관리, 마케팅 등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런 배경에서 지카이브는 출범 초기부터 다수 도매상들로부터 협업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카이브는 우수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해 역할과 지원영역을 확대하고 이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맞춤형 운영을 통해 시장 내 브랜드로서 안착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동대문 생태계를 잘 아는 베테랑 실무자 위주로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최근 블로썸, 유트레, 프롬웨어, 플램 등 20군데와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세일즈 비즈니스에 나선다.

주요 사업은 국내 온오프 유통 채널 입점/판매, 디지털 콘텐츠 관리, 브랜드 컨설팅, 프로모션/라이브방송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특히 대표 온라인 패션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유리한 조건으로 입점 뿐만 아니라 유료 광고 구좌 지원도 받는다. 현재 SSG닷컴, 레이지나잇, 서울스토어 등이 러브콜을 보낸 상태다. 또한 자체 디지털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수시로 콘텐츠 업로드가 가능한 동시에 외부 플랫폼과 연동돼 편리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노윤정 디렉터는 "국내 패션마켓은 브랜드는 많지만 이들을 육성해 성장시킬 수 있는 세일즈랩은 부족한 편"이라며 "지카이브는 동대문 기반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상품기획에서부터 경영, 마케팅 등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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