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대표 김남수)의 「잇미샤(it MICHAA)」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잇미샤」는 지난 3월 46개 점포에서 35억원을 판매해 점포당 7천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늘어난 수치로서, 지난해 상반기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 브랜드는 3년차인 올해 35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한 260억원에 비해 40%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장용기 부장은 “디자인과 품질 등 상품에 투자한 것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특히 모(母) 기업이 소재 수입업체란 기반이 상품력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대리점 문의가 많이 늘어나는 등 유통업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도 경쟁 브랜드에 비해 3∼4만원 비싼 가격이지만 상품력을 보고 구매하고 있다”며, “35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지만 400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잇미샤」는 최근 롯데백화점 3개점에 추가로 입점해 롯데 내 매장이 9개점으로 늘어났다. 장 부장은 “최근 백화점들이 중가 매장을 축소하고 있지만, 「잇미샤」는 오히려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구두와 가방 등 상품구색을 늘려 단위 점포 효율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잇미샤」는 최근 중국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중국에는 지난 2005년 1월 베이징에 1호점을 오픈했으며, 3월 현재 5개 백화점에서 영업 중이다. 이달에는 다롄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0여 개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중국 사업은 백산(白山)인터내셔날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6일에는 ‘프리뷰인상하이’ 전시장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현지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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