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티(대표 강정훈)가 '골스튜디오'의 글로벌 상표권을 확보하면서 국내외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게 됐다.
그간 왁티는 '골스튜디오'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제품을 선보였지만, 올해부터는 영국 모기업 골닷컴으로부터 패션ㆍ라이프스타일 부문을 인수하면서 자체적으로 '골스튜디오' 기획 및 생산, 판매까지 가능해졌다.
'골스튜디오' BI |
'골스튜디오'의 글로벌 공략 카드를 통해 왁티는 본격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위한 IR을 열었고, 올해 상반기 내로 국내외 유수 투자사들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금 확보가 완료되면 왁티는 '골스튜디오' 글로벌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앞서 일본과 중국에도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축구 열기가 더해지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파트너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자체 기획이 가능해진 만큼 '골스튜디오' 아이템 확대에도 만전을 기한다. 기존에 판매하고 있는 의류와 모자, 가방 등에 이어 신발 및 스포츠 관련 코스메틱 등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할 계획이다. 해외 유수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포츠 컬처 브랜드로 진화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골스튜디오'는 올해부터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구단 아프리카 프릭스의 유니폼을 협찬하고 있다 |
국내에서는 축구는 물론 다양한 E-스포츠 구단 및 연예인 협찬 등을 진행하면서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올해부터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대회 LCK에서 주목 받고 있는 프로 구단 아프리카 프릭스의 유니폼을 후원하고 있으며, 강하늘, 공효진, 강민경 등 여러 연예인들의 일상복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강정훈 왁티 대표는 "캐주얼 브랜드, 스포츠 브랜드 이런 고정된 수식어가 아닌 축구 관련 문화를 전파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브랜드로 기억되고자 한다"며 "올해부터 해외 유수 디자이너들과 협업, 다양한 제품 및 콘텐츠 개발, 글로벌 판로 확대 등 다양한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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