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큐 주니어’, 브랜드 이름 빼곤 다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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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향상 위해 기획·유통 전략에 변화 시도

2017-07-14 오후 1:20:02


아워큐 화보 이미지

‘아워큐 주니어(Our.Q Junior)’가 투트랙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대도시에서는 대형 유통사에 입점하는 형태로, 중소형도시에서는 대리점 위주로 전개해 매장별 효율을 개선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다.

지난 2004년 한국과 중국에 동시 론칭한 ‘아워큐 주니어’는 대성큐(대표:김윤찬)가 전개하는 아동복 브랜드이다. 한·중 양국에서 모두 안정적으로 시장에 자리잡아 한때 매장이 300여개에 달할 정도로 활발한 유통을 이어왔다. 하지만 국내 출산율 저하에 따른 아동복 시장의 침체와 브랜드 간 경쟁 심화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비효율 매장 구조조정 과정을 밟아왔다. 2년 반의 시간 동안 40여 개 매장을 정리한 것이다.

‘아워큐 주니어’는 이러한 매장 효율화 과정을 진행하며 유통 채널에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대리점 위주의 유통 구조에서 대형마트나 아웃렛에 입점하는 비중을 높여가는 것이다. 매장별 성과와 상권 분석을 통해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변화가 시작됐다. 전체 매장에서 대리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는 반면, 최근 신규 오픈 매장은 홈플러스, 이랜드 유통, 모다 아웃렛 등 주로 대형유통업체에 입점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오동성 ‘아워큐’ 본부장은 “시간 경과에 따라 소비자 연령대가 변화하면서 한때 높은 성과를 내던 상권이 무너지기도 하고, 새로운 지역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기도 한다”며 “상권에 따라 대리점이 집객에 유리한 지역도 있고, 대형유통시설이 유동인구가 많고 체류시간이 길어 더 높은 성과를 내는 경우도 있어 각 지역에 맞는 유통으로 접근할 필요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대리점 80%, 대형유통시설 20%으로 구성된 유통망 비율이 올해 하반기에는 대리점 60%, 대형유통시설 40%의 비중으로 변화할 예정이다. 특히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틈새 상권을 개발하고 공략해나갈 예정이다.

유통 구조에 변화가 생기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비주얼에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오 본부장은 “대형유통시설에서 인접 브랜드 사이에서 소비자의 눈에 들기 위해서는 비주얼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며 “BI, 매장 인테리어, 오브제, 부자재는 물론 쇼핑백까지 컨셉이 잘 들어날 수 있도록 브랜드명을 제외한 모든 것에 새로운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상품 기획에도 변화를 시도하며 경쟁력이 향상됐다. 작년 여름 시장 테스트를 위해 SPA의 방식을 도입, 트렌드를 반영해 시즌에 인접해 선보인 제품이 비수기임에도 70~80%의 정상 판매 비율을 기록했다. 선기획 제품에 비해 소비자의 니즈를 바로 제품에 반영하는 방식을 통해 판매율을 끌어올릴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에 앞으로는 시즌 트렌드 반영 제품 비중을 30%까지 확대해 효율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 본부장은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여아용 상품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즉각 반영할 수 있도록 시즌 기획 상품 비중을 늘릴 예정”이라며 “내년을 ‘아워큐 주니어’의 제2의 론칭기로 삼아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이슈와 신선함을 선사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희 기자
p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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