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방적(대표 신영일)이 패션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에 캐주얼 브랜드 「유씨엘에이(UCLA)」를 출시했으며 7월 현재 22개 유통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방적은 최근 부동산 매각 건이 마무리됐으며, 조만간 부채상환과 신규 사업에 대한 신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일 충남방적 사장은, “패션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해 상반기에는 사업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지난 6월에 디자인실장, 상품기획팀장, 마케팅팀장 등 주요 멤버들을 영입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 하반기에는 유통과 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유씨엘에이」를 정상급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UCLA」는 올 연말까지 40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유통은 백화점과 대리점을 병행할 방침이며, 핵심 점포의 매출극대화를 통해 상승세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마케팅에 대해서도 하반기에만 10억원 이상을 책정했다. 한편 충남방적은 기존 소재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건강섬유, 기능성 섬유(키토산, 죽섬유, 흡한속건성 섬유 등)에 대한 비중을 늘려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장기적으로 소재사업을 통해 쌓은 소싱 노하우를 기반으로 패션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 충남방적의 전략. 이를 위해 「유씨엘에이」 외에도 1∼2개 신규 브랜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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