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가 패션 브랜드 최초로 대만에 단독매장을 열었다. 사진은 오픈 기념 행사 모습. LG패션 제공

LG패션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대만에 첫 깃발을 꽂았다. 국내 브랜드로는 최초로 대만에 단독 매장을 열고, 본격적으로 대만 시장공략에 나선 것.

「헤지스」는 지난 1일 대만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퍼시픽 소고(Pacific Sogo) 백화점의 본점인 충효(Chung-Hsiao)점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퍼시픽 소고 백화점은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입점해있는 고급 백화점이다.
이에 맞춰 「헤지스」는 대만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울 계획이다. 모든 제품을 한국에서 수출해 디자인과 소재의 질을 유지하고, 가격대도 한국 소비자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올해 말까지 대만에 5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며, 주요 도시의 백화점,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2015년에는 15개까지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대만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올 하반기에는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등 동남아 전역으로 세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 진출 이래 전문직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에는 140여개 매장을 확보하는 등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김상균 LG패션 신사캐주얼 부문장 상무는 “대만은 국내 패션시장보다는 작지만 아열대성에 가까운 기후조건이나 한류 열풍의 근원지로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대만 시장의 성공적 안착을 통해 향후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아시아 대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경 기자
jmk@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