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가 전개하던 프랑스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산드로」가 2월 1일부로 아이디룩(대표 조승곤) 품으로 넘어갔다.

아이디룩 관계자는 “2008년부터 「산드로」를 전개해 온 코오롱의 라이선스 계약 기간이 올해 6월까지인데 최근 프랑스 본사 측에서 아이디룩이 전개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면서 “이에 따라 코오롱에서 운영하던 산드로의 백화점 매장 10개를 모두 인수해 이달부터 아이디룩에서 새롭게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디룩의 「산드로」 국내 사업권 인수는 프랑스 본사인 SMCP그룹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SMCP그룹에는 「산드로」를 비롯 「마쥬」 「클로디피에로」 등의 브랜드가 있는데, 이미 「마쥬」를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아이디룩의 경영 노하우를 높이 산 SMCP 측에서 강력하게 요청해 이뤄졌다는 후문.

아이디룩은 앞으로 「산드로」 여성 매장에 이어 남성 매장을 별도 오픈해 컨템포러리 감성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만족시키겠다는 의욕이다. 또 현재 운영 중인 「마쥬」의 유통망을 올해 24개까지 늘리고 「클로디피에로」 매장도 2~3개 새로 오픈해 패션 강소기업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한편 여성복 「기비」 「키이스」 「레니본」을 비롯 컨템포러리 「마쥬」, 핀란드 감성의 인테리어&리빙용품 「마리메꼬」, 프랑스 캔버스화 「파토갸스」, 이탈리아 프리미엄 가죽 백&액세서리 「일비종떼」 등 7개 브랜드를 운영 중인 아이디룩은 이번에 「산드로」와 「클로디피에로」를 추가함으로써 브랜드 다각화를 통한 세력 확장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강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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