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뜨는 상품이 수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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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대중화, 레저 문화 발달에 ‘시즌리스 아이템’으로

2013-01-21 오후 5:32:42


유난스러운 한파 속에서 수영복 등 여름 상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30여년만의 한파가 몰아친 올 겨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스키복 등의 시즌 상품보다 수영복 매출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달간 집계된 수영복 매출은 약 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나 늘었다. 겨울철 수영복 매출이 스키복 매출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설 연휴를 앞두고 따뜻한 해외 휴양지나 온천 여행을 떠나려는 소비자들의 증가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분석된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대선과 크리스마스 연휴에 해외 여행을 떠난 여행객은 총 200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11% 이상이 늘었다. 특히 동남아 여행객은 30% 가 증가했다. 


매서운 한파에 인기 상품으로 부상한 것은 수영복뿐만이 아니다. 장마철을 대표하는 슈즈인 레인부츠도 올 겨울 폭발적인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7~8월과 11~12월의 레인부츠 매출을 비교한 결과, 제철인 여름보다 겨울의 매출 신장율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양가죽 소재인 어그부츠가 눈이나 물에 닿으면 모양이 변형되고 딱딱하게 굳어지는 반면, 레인부츠는 방수 기능이 탁월해 겨울철에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또 내피에 양털이나 솜을 넣어 보온성을 높인 상품은 겨울용 부츠로도 손색이 없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상무는 “최근 특정 시즌에만 팔리던 계절 상품들이 해외 여행 대중화와 레저 문화의 발달로 상시 판매되는 ‘시즌리스 아이템’으로 부상했다”며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계절에 관계없이 인기를 얻는 아이템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하나 기자
kh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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