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앨범 전문 업체로 유명한 미국 브랜드 「홀마크(Hallmark)」가 올 겨울엔 패션 상품으로 돌아왔다. 「홀마크」는 특유의 금빛 왕관과 귀여운 곰돌이 심볼 등 소녀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잡화 상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패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

나이스 인터내셔널(대표 홍인표)은 올해 패션 상품의 총판권을 보유한 일본 「홀마크」와 디자인·생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트렌드를 반영한 잡화를 자체 제작한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대구백화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천호점에 팝업 스토어를 열어 ‘홀마크 디자인 컬렉션’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홀마크」의 주력 아이템은 세컨드 백(Second Bag). 초경량 소재와 접이식으로 휴대가 간편한 이 보조 가방은 실용적이면서 톡톡 튀는 색감으로 패션 감각을 뽐내는 데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사랑·즐거움·달콤함·꿈·편안함 등 102년 역사의 「홀마크」 콘셉을 그대로 담아낸 디자인이 여성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가방은 총 6가지 라인으로 상황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선물 포장법에서 영감을 얻은 ‘베이직 리본 라인’과 귀여운 곰돌이 무늬의 ‘베어 라인’, 여행용 수납 가방 ‘해브 어 나이스 트립(Have a Nice Trip)’, 오피스 레이디를 위한 ‘시티 라인’, 기능성을 강조한 ‘펑셔널 라인’, 트렌디한 멋을 살린 ‘패딩 라인’ 등으로 구성됐다.

기능을 보면 더욱 놀랍다.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세컨드 백은 사이드 포켓 밑단에 달린 지퍼를 이용해 여행용 캐리어 손잡이에도 장착할 수 있다. 베어 라인은 가방으로 사용하는 동시에 다른 가방의 참(Charm) 장식으로도 유용하다. 홍인표 대표는 “현재 현대백화점과 매장 오픈을 협의 중이며, 조만간 신세계닷컴에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02-2698-8818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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