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교, 첫 출근의 설렘을 기억하나요?”
「쌤소나이트 레드」가 소비자들에게 묻는다.

지난 100년 동안 여행가들의 동반자였던 「쌤소나이트」는 최근 학교와 사회에 첫 발을 내 딛는 ‘초년생’들을 위해 새롭게 태어났다. ‘처음’이라는 키워드를 브랜드 전면에 내세우며 ‘첫 등교, 첫 출근 앞둔 이들의 가방’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나의 첫 번째 쌤소나이트(My First Samsonite)’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2010년 론칭한 「쌤소나이트 레드」는 여행용 캐리어로 유명한 「쌤소나이트」의 라인 확장(Line Extension) 브랜드. 진학과 입사를 앞둔 20~30대의 대학생, 직장인 남녀가 메인 타깃이다.

「쌤소나이트」가 견고하고 튼튼한 이미지로 내구성을 강조했다면, 「쌤소나이트 레드」는 디자인과 실용성에 초점을 뒀다. 이지 캐주얼 감성이 더해진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은 일상 생활에 활용하거나 오피스 룩과 매치하기에 손색이 없다.

라인 구성은 크게 4가지.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영 캐주얼’과 차도남·차도녀를 위한 ‘시티 캐주얼’, 회사 내 멋쟁이로 거듭날 수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 「쌤소나이트」 아이덴티티를 살린 ‘트레블 캐주얼’ 등이다.

지난 달 열린 F/W 컬렉션에선 새로운 라인, ‘에스팝 스리(S-POP 3)’를 공개했다. 에스팝 스리는 모노톤의 백팩, 메신저백, 랩탑 가방이 주류인, 다른 라인과 달리, 산뜻한 그린·오렌지·퍼플 등 비비드 컬러 클러치백을 선보여 젊은 여성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작년 100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쌤소나이트코리아는 올 하반기와 내년 초  「쌤소나이트 레드」 단독 매장을 크게 확대해 매출 상승을 꾀할 방침이다.

김하나 기자
khn@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