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직장인들은 월요일이 되면 지난 주말 위성중계로 본 해외 프로축구 얘기로 아침을 시작한다. 바로 세계 최정상 프로리그에 진출한 박지성, 이영표, 차두리, 안정환 때문이다. 마니아들은 물론 일반 팬들까지도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이영표의 토트넘을 ‘우리 국가대표팀(?)’으로 간주하며 그들의 유니폼을 캐주얼처럼 입고 다니는 유니폼 패션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후원사인 나이키가 최근 박지성 라인을 출시하면서 2006 월드컵 마케팅에 불을 지폈다. 아디다스는 인터밀란과 레알마드리드 구단의 로고를, 리복에서는 리버풀의 로고를 활용한 의류를, 엄브로는 잉글랜드 대표팀과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의 선수복으로 쓰인 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엄브로는 최근 나이키가 후원하던 스웬덴의 2006 월드컵 유니폼을 제작하기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6 월드컵 패션을 겨냥한 나이키와 아디다스, 푸마, 엄브로, 로또의 5파전이 치열한 가운데 지난 11월 28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영국의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UMBRO)」가 2006 엄브로 컬렉션을 개최했다. 월드컵 라인, 라이프스타일 라인 등 모두 5개 라인으로 구성된 이 패션쇼에는 성인 의류 42벌과 아동의류 14벌이 선보였다. 엄브로코리아(UMBROKOREA)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는 엄브로 스포츠는 잉글랜드 전통의 스포츠 열정을 표현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로서 본고장인 영국은 물론 유럽과 북미, 아시아, 중국 본토에까지 마켓을 확대하며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엄브로코리아 ㈜E&KO는 스포츠업계에 새로운 브랜드 문화 창출을 표방하며 2001년 12월 회사를 설립한 후 같은 해에 「엄브로」를 런칭했으며, 올해는 영국 본사와 재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국내 전개에 돌입했다. 엄브로코리아는 현재 잉글랜드와 스웨덴 국가대표 축구팀을 비롯하여 우수한 선수들에게 전폭적인 스폰서 지원을 계속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스포츠 단체와 선수, 연예인 축구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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