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디자이너들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가을 신상품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남성 아웃도어 캐주얼을 선보이는 「이스트로그」와 여성화 「레이크넨」, 여성복 「서리얼벗나이스」등이 셀렉트숍에서 상품을 진열하고 바이어 및 소비자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레이크넨」은 『므스크샵』에서 올 가을/겨울 상품을 선보였다. ‘게더투게더(Gather together)’라는 주제로 만든 여섯번째 컬렉션이었다. 구두에 나뭇결을 표현하는 등 다양한 사물과 소재를 조합해 만들었다. 또 라인을 덧대 이중 바이어스 처리를 한 옥스퍼드와 웨지힐 라인도 이번 컬렉션의 주요 상품 중 하나다.

행사 기간에는 샘플 세일도 함께 진행했다. 80여 족의 상품 중 절반이상이 팔려나갔다.
세번째 시즌을 맞는 「이스트로그」는 홍대 ‘aA디자인 뮤지엄’에서 첫 프레젠테이션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이틀간 200여 명의 사람들이 방문해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제일모직, 신세계 백화점 그리고 『무이』를 비롯한 여러 셀렉트숍 바이어들도 찾아 컬렉션을 유심히 살펴봤다.

이번 가을/겨울 컬렉션은 ‘탐험가’를 콘셉으로 삼았다. 과거 탐험가들이 입었던 재킷, 점퍼를 재해석한 옷들을 제작했는데 특히 린넨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을 높이고 묵직하고 거친 느낌까지 살린 독특한 재킷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콜래보레이션 상품은 컬렉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니트웨어 브랜드 「올니트웍스클로딩」과 협업을 통해 가디건, 발토시, 비니를 제작하고, 가방 브랜드 「블랙십」과는 서스펜더와 헤리스 트위드로 만든 가방을 「스컬프」와는 워크부츠를 만들었다.

「서리얼벗나이스」는 『씨에클』에서 올 가을/겨울 컬렉션을 발표했다
주제는 ‘보그70’s’이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70년대 트렌드인 디스코와 펑키 무드를 결합했다. 아우터류는 하단을 탈부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실용성을 높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컬렉션 이미지를 담아 제작한 영상도 함께 전시돼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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