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뎅 드 슈에뜨」가 고객들을 초대해 ‘아름다운 하루’를 선사했다.

디자이너 김재현의 여성복 브랜드 「쟈뎅 드 슈에뜨」는 지난 10일 하얏트호텔에서 2012 하반기 콜렉션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콜렉션은 코오롱 FnC가 「쟈뎅 드 슈에뜨」를 인수하고 열린 첫 번째 행사로서 클래식하면서도 럭셔리한 스타일에 코오롱 FnC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더해져 보다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자의 극단적인 심리를 보여준 프랑스 영화 ‘벨 드 주르(Belle de Jour: 아름다운 하루)’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 콘셉은 아이템과 디테일, 소재, 컬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표현되었다.

‘하이엔드 럭셔리 아웃도어’라는 세계적인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아우터를 트위드와 코듀로이, 울, 가죽 등 포멀한 소재들로 다양하게 믹스매치한 것이 특히 찬사를 받은 점. 시그니처 아이템 중 하나인 라이더 재킷은 이브닝 룩을 연상시킬 만큼 정교해지고 고급스럽게 표현되었다.

파리의 전설적인 패션 하우스를 떠올리게 하는 클래식한 드레스와 수트는 이전 시즌보다 더욱 우아하고 화려하게 디자인 되었다. 파카 점퍼나 베이스볼 점퍼, 청키한 니트, 라이더 재킷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돼 디자이너 김재현의 스타일링 감각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김재현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의 주안점 중 하나는 디테일과 프린트의 향연”이라며 “브랜드의 심벌인 부엉이를 회화와 그래픽을 넘나드는 다양한 방법으로 프린트한 것과 핸드 크래프트(handcraft)적인 자수, 입체적인 꽃 문양을 디테일로 사용한 점도 주목해 달라”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