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자이너 및 예비 디자이너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문화종합기업 휴먼파워는 지난 3월 6일 크라우드소싱(Crowd Sourcing)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티셔츠 플랫폼인 ‘디자인레이스’를 1차 론칭했다.

디자인레이스는 공모를 통해 채택한 디자인을 실제 티셔츠로 제작해 판매하고 수익을 디자이너와 나누는 신진 양성 프로그램이다. 디자인을 좋아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해 잠재력을 지닌 많은 디자이너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자신의 창작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년 동안 진행되는 공모는 주제별 리그인 DR1과 자유 주제인 DR2로 구성돼 있다. 리그전에서 두각을 나타낸 디자인은 연중 2번 열리는 그랑프리(Grand Prix)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최종 선정된 디자이너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상금 혹은 포인트가 지급되고 제작된 티셔츠에 디자이너의 이름이 표기되며 판매에 따른 러닝개런티와 디자인 전시회, 프로모션 파티 등의 홍보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밤 이벤트를 통해 디자이너 네트워킹의 기회도 주어진다.

현재 디자이너들의 참여는 매우 순조로운 상황이다. 지난 2월 시행했던 클로즈베타 기간에는 초청 받은 디자이너들만 가입했음에도 불구하고 1000여명이 운집하는 등 디자이너와 예비 디자이너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참여 기회가 확대된 1차 오픈 역시 베타 기간 못지 않게 많은 지원자들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디자인레이스에는 대중들을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일반인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평가할 수 있는 ‘On Going Race’ 메뉴가 추가된 것. 진행 과정에서 눈 여겨 봤던 티셔츠를 직접 구매하는 등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디자인레이스는 상반기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 글로벌 버전까지 확장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2012 춘계 서울 패션위크에 참가하는 고태용, 신재희, 이도이, 이석태, 임선옥 등 총 5명의 국내 디자이너들을 후원하며 디자인 산업 성장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디자인 레이스 사업 담당자는 “이번 공모전과 후원을 시작으로 국내 디자이너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패션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