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디자이너가 환경과 어린이를 위한 뜻깊은 패션쇼를 통해 연말 분위기를 훈훈하게 달구었다. 이 디자이너는 11월 30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환경재단 창립 9주년 후원의 밤’ 행사에서 ‘Green is Love’ 패션쇼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행복하고 튼튼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마련한 것으로, 이 디자이너는 어린이 의상을 특별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

패션쇼는 영상과 함께 어린이들의 발랄한 워킹으로 시작됐다. 지난 10월 한국의 옛 건축물에 사용된 고유 문양인 ‘단청’을 주제로 많은 언론과 바이어들의 감탄을 자아냈던 파리컬렉션 의상과 함께 2011 F/W 컬렉션까지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

또한 축구선수 정조국의 아내이자 배우 김성은과 아이돌 그룹 유키스 멤버 알렉산더가 스페셜 모델로 등장, 완벽한 모습을 보여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날은 어린이 환경센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각계각층 유명 인사와 더불어 배우 김유미, 김지호, 탁구감독 현정화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쇼가 끝난 뒤 이상봉씨는 “현재 지구에는 앞으로 3년간 전혀 옷을 만들지 않아도 전 인류가 입을 수 있을 만큼 많은 옷으로 넘친다고 한다”면서 “옷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환경, 그리고 미래의 주인인 어린이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지구 보호 차원에서 이번 패션쇼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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