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영역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옷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집과 생활도 세련되게 꾸미기를 원한다. 이러한 요구에 맞춰 「라이풀」을 토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찬호(사진) 대표는 올 초 레이어를 설립했다. 2005년부터 3명의 디렉터가 운영하던 브랜드 「라이풀」을 신찬호 대표가 맡아 운영하며 셀렉트숍도 겸하고 있다.

「라이풀」은 국내 1세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써 동종 업계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요즘 「라이풀」의 인기 아이템은 따로 있다. 화학성분이 들어가지 않아 부드러운 향을 자랑하는 친환경 아로마 캔들 ‘리즘’이다. 지난 7월 생산한 500여 점은 이미 완판돼 재생산에 들어갔다.
이 향초는 신찬호 대표가 특별 주문한 향으로 「라이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유니크한 제품이다. 에이랜드 명동·홍대·이대·가로수길·코엑스 점과 압구정 레이어스토어에도 입점해 있다.

영국 출신 팝 아트 작가 줄리안 오피의 관련 상품을 찾는 손님도 늘고 있다. 지난 7월 시험삼아 포스트잇, 냉장고 자석, 토트백, 엽서, 머그컵, 컴플리트 북 등을 소량으로 들여왔는데 현재 70% 정도가 팔려 나갔다.

신 대표는 “상품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하나씩 시도해 보고 있는 중인데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놀랐다”며 “그만큼 소비자들이 라이프 스타일 상품에 대해 목말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라이풀」의 의류를 찾는 소비자들은 감성과 삶의 질을 중요시 한다”라며 “소비자들이 「라이풀」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첫 참가인 만큼 실질적 계약이나 수주 보다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앞으로 미국의 스트리트웨어 전문 트레이드 쇼인 아젠다쇼, 프랑스의 캡슐쇼에도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 「라이풀」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시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