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 여성복 SPA 브랜드 「미쏘(MIXXO)」가 강남점을 리뉴얼 확장해 지난 17일 그랜드 오픈했다.
매잠 면적을 키웠을뿐 아니라 일부 라인에 대한 스타일 수를 늘리고 조닝도 강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170평에서 200평으로 늘어난 면적은 30여평 정도지만, 전체적으로 이전보다 훨씬 넓은 느낌을 준다.
매장 얼굴에 해당하는 입구를 8m에서 14m로 넓혔으며, 여유롭게 배치한 매장 동선도 쇼핑공간의 쾌적함을 높이는데 일조한다. 매장 확장에 맞춰 수트 베이직과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해 별도 카데고리로 구성했다.

주요 고객인 강남지역 직장 여성들의 패션 선호도와 니즈를 반영한 변화다. 강남점 확장은 매장 면적이 커졌다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글로벌 SPA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이랜드의 자신감이 깔려있다.

실제 「미쏘」 강남점의 평당 매출 효율은 글로벌 브랜드를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패스트 패션의 주요 척도라 할 수 있는 스타일과 가격 등에서 「미쏘」가 경쟁 우위에 있다는 것.
‘한국형 자라’를 표방하는 「미쏘」는 글로벌 SPA 브랜드에 버금가는 1600여 개의 패턴과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60~70% 수준이어서 젊은 여성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명동에 이어 제2 핵심상권인 강남 지역에서의 선전은 그동안 신규 출점 보다 SPA 브랜드 역량 강화에 주력해 온 「미쏘」의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강남점 확장 오픈은 향후 신규 출점이 보다 활발해질 것 이라는 신호탄으로 이해해도 무방하다”며 “앞으로 신규 오픈하는 모든 미쏘 매장은 강남점을 모델 샵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13개의 매장을 보유한 「미쏘」는 7월 이대점, 8월 홍대점 오픈을 이미 확정한 상태이며, 추가로 연말까지 4개 매장을 더 열 계획이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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