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대표 이창윤)의 「지이크」가 대리점 유통을 강화한다. 「지이크(SIEG)」는 내년부터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30% 낮춘 대리점 전용 상품을 별도로 기획해 출시하는 등 노면상권 영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지이크」는 기존 백화점 매장에 비해 10% 많은 45~50% 수준으로 늘렸다. 가격과 상품 구색을 대리점 영업 활성화에 맞췄다는 것. 오석민 「지이크」 사업부장은 “중심 고객층과 브랜드 콘셉트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고급스런 캐릭터 브랜드로서 브랜드 이미지는 유지할 방침이다. 하지만 노면상권은 백화점에 비해 가격저항이 있는 만큼 주력 아이템인 수트를 비롯해 일부 상품의 가격을 낮춰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2006년에는 기존의 백화점은 외형 매출 증가보다는 안정화와 내실 위주의 정책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대리점 유통망 증가와 함께 단위 매장의 외형과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이크」는 내년에 486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지이크」는 12월 현재 6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대리점은 21개다. 내년에 「지이크」는 유통을 81개점으로 늘릴 계획이며, 특히 대리점을 36개점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신원은 지난 7일 본사에서 내년 봄 신상품 컨벤션 및 대리점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백화점 바이어와 신규 대리점 개설을 희망하는 점주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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