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어패럴(대표 최병오)의 「라젤로」가 작년 가을 런칭 이후 1년만에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10월 마감 기준 광명점, 부평점 등에서 월 매출 1억을 넘기는 실적을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볼륨 브랜드 대열에 합류했다는 평가다.

가을시즌 스테디셀러인 니트 정장과 단품 재킷, 바지를 비롯 전략 아이템인 폴라플리스가 매출을 견인한데다 발빠른 리오더 생산을 통해 지속적으로 물량을 적시 공급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혁기 본부장은 “매출이 좋고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갖춘 상위 매장을 중심으로 광고 프로모션과 팬 사인회 이벤트 등 마케팅에 집중 지원한 결과”라며 “실제로 지난 6월 광명점에서 열린 양미경 팬사인회에는 500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성황을 이뤄 지역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45~55세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차별화된 니트 정장과 단품간 코디네이션을 선보여 시선을 끌고 있는 「라젤로」는 중장년층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루비족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또 광고·매장 VMD·프로모션 등에서 통일성을 갖추고 개성 있고 우아하면서 젊어 보이는 스타일을 제안, 루비족이 원하는 ‘신선한 삶의 파트너’를 브랜드 이미지로 소구해 어필하고 있다. 형지어패럴은 「라젤로」를 통해 이미 고령화와 저출산 사회로 접어든 국내 여성복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 아래 연말까지 유통망을 80개 이상으로 확대, 볼륨 브랜드로 키울 생각이다.

김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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