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대표 정운석)가 전개하는 「톰키드」가 올 가을 새롭게 변신을 시도한다.
「톰키드」는 기존 블랙&화이트로 전개하는 브랜드 콘셉트를 배제하고, 스포티브 상품군을 없앤다.
상품은 기존 트랜드 컬러로 보여주던 비비드 컬러 대신 퍼플, 그레이 등을 사용해 성인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한다. 또 디테일보다는 스타일을 강조한 상품을 선보여 매스밸류 타깃 브랜드인 「톰키드플래닛」과 중첩되는 부분이 없도록 상품을 차별화 한다.
유통은 기존 백화점 중심 전개로 50개 이상을 넘기지 않을 계획으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톰키드플래닛」은 기존의 「톰키드」가 가지고 있던 블랙&화이트, 선명한 컬러, 스포티브 콘셉트 등으로 「톰키드」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한다.
유통은 매스마켓을 중심으로 내년까지 100개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수익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톰키드」와 「톰키드플래닛」의 변화는 그간 두 브랜드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평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서정렬 차장은 “「톰키드」와 「톰키드플래닛」이 비슷하다는 평은 오히려 회사가 원했던 평가로, 「톰키드플래닛」이 지금까지 「톰키드」의 영향을 받아 성장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올 가을부터 두 브랜드의 차별을 강화할 계획이며, 「톰키드플래닛」이 시장에서 안정권에 들어서면, ‘톰키드’를 뺀 「플래닛」으로만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실 기자
jang@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