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매출이 뛰고 있다. 리얼컴퍼니(대표 맹주옥)의 「이솝」은 최근 점당 매출이 전년대비 40% 가량 신장하는 등 눈에 띄는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매출은 연초부터 시작한 콘셉트 정리와 젊은 매니저로 교체한 것이 주효했다. 「이솝」은 설을 즈음해 봄 신상품을 시작으로 콘셉트 정리에 나섰다. 방만한 콘셉트를 ‘귀엽고 깜찍한’ 상품 중심으로 구성하고 이에 맞지 않는 상품은 철수하거나 필요에 따라 추가하는 등으로 상품 구성을 간결하게 정리했다. 또 「이솝」의 30년 전통과 함께 노후해진 각 매장 매니저의 마인드를 새롭게 하는 일에 주력했다. 특히 예전의 수동적인 사고 방식이 강한 매니저에게는 강력한 변화를 요구했고,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매니저에 대한 교체작업도 진행했다. 또 교체된 매장은 둘째를 매니저로 승격시켜 각 매장의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젊게 하는데 주력했다. 권병국 전무는 “아동복이기 때문이라는 소극적인 자세와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브랜드가 오래되다 보니 역동적인 힘이 부족해 보였던 것이 사실이라 이같은 일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솝」은 오는 가을부터 성인 캐주얼 수준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에 물량을 대폭 늘리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성인 캐주얼같은 정상적인 비즈니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상품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콘셉트를 중심으로 대폭 수정한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디자이너와 직원들의 해외 출장 횟수를 늘려 창의적인 조직 문화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장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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