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오후」의 상반기 브랜드파워(BPI. Brand power index) 지수가 지난해 대비 30%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랜드 그룹이 현재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매년 상 하반기 두 차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하는 정기 조사에 따른 것. 올해로 10년째 정기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는 이 조사는 선호도와 인지도, 이용도 3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집계되기에 브랜드가 지닌 가치를 파악하는데 유용한 평가지표다. 「오후」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조사에서 각각 43.7점과 49.6점을 받았는데, 이번 조사에서 이전 조사에 비해 30% 가량 신장한 61.3점을 받았다. 「오후」의 이같은 신장률은 평가 대상인 이랜드 계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것이기도 하다. 「오후」는 현재 116개 매장에서 아동복 브랜드로는 높은 점당 4천~5천만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700억원. 「오후」의 이같은 BPI지수 상승은 인지도, 이용도, 선호도 둥 평가 항목별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진행해 온데 따른 것. 인지도를 높히기 위해 월별로 테마를 정해 마케팅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입소문을 일으켜 신규 고객 창출을 꾸준히 늘려왔다. 「오후」는 또 이용도를 높히기 위한 전략으로 고객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매장 개설함과 함께 매장 구성을 고객의 쇼핑이 용이하도록 꾸몄고, 선호도 향상을 위한 품질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부자재에 대해서 자체 뱅크를 만들어 조달함으로써 제품 완성도를 높히는 데도 주력했다. 「오후」는 또 오후아카데미를 수시로 열어 점주 서비스 교육도 실시해 오고 있다. 이한섭 브랜드장은 “교육 프로그램을 점주들의 역량과 연차에 맞게 단계별로 맞춤형으로 진행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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