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디자인(대표 권준수)이 디자이너 감성의 캐릭터 브랜드 「카이자이 서영수」로 중가 여성복 시장을 공략한다. 「카이자이 서영수」는 지난 2006년부터 4시즌 간 파리 프레타포르테에 상품을 출품해 매회 50스타일 이상이 수주됐던 디자이너 캐릭터 브랜드다. 수디자인은 올 봄 브랜드의 국내 론칭을 앞두고 쇼핑몰, 아웃렛, 대리점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중가 캐릭터로 전환했다. 이 브랜드는 3월 12일 세이브존 부천상동점을 시작으로 3월 중에 제주, 마산 성지아웃렛, 수지점의 4개 매장을 오픈한다. 4월에는 세이브존 2개점을 추가 오픈하며, 올 상반기에 3~4개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오가게에도 입점해 온라인 시장도 동시 공략한다. 가격은 기존보다 40% 가량 저렴하게 책정했다. 재킷, 원피스가 16만8000~29만8000원, 스커트가 13만8000~23만8000원, 티셔츠가 5만8000~16만8000원 선이다. 상품은 우븐 45%, 니트 47%, 액세서리 8%로 구성한다. 니트 아우터와 이너웨어 비중을 50%정도 구성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니트 프로모션을 전개했던 노하우를 살려 자회사 공장을 통한 생산으로 상품 퀄리티를 높일 계획이다. 론칭 첫 시즌에는 한국에서 전체 물량을 생산하며, 하반기부터는 중국 생산을 일부 구성할 예정이다. 서영수 디자인실장은 “「카이자이 서영수」는 아방가르드를 기조로 다양한 믹스&매치를 제안하는 디자이너 캐릭터 브랜드로 유럽, 호주 등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디자인력을 인정받은 브랜드”라며 “국내 시장에서는 중가의 가격대를 제안하지만 소재, 봉제 등에서는 고가 브랜드에 걸맞는 상품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이자이 서영수」는 베이징 시크전시회 참가로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며, 오는 3월 23일 서울컬렉션에서 개별 디자이너로 컬렉션을 진행한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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