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골프코리아(대표 오나미)의 「나이키골프」가 스포츠 빅 스타를 활용한 공격적인 스타마케팅을 펴고 있다. 「나이키골프」는 타이거 우즈와 박지은에 이어 올해부터는 최경주와도 계약, 스타마케팅을 한층 강화했다. 스타마케팅 효과도 좋아, 2000년부터 타이거 우즈가 입은 목넥셔츠의 경우 매시즌 소비자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어 「나이키골프」의 대표 아이템이 됐다. 이 회사 홍보실 성보은 대리는 “셔츠의 경우 여름상품은 10만원대, 가을·겨울 상품은 2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며 “계절에 상관없이 잘 팔리는 사계절 상품”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효과도 좋다. 성보은 대리는 “지난해 남성과 여성라인 판매율이 종전 7：3에서 6：4로 여성 비중이 늘었다”며 “박지은이 대회에 입고 나왔던 민소매와 스커트 판매율이 좋았던 것이 이유”라고 말했다. 「나이키골프」가 스타마케팅 효과를 보는 데는 단순히 빅 스타를 기용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나이키만의 체계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철저한 관리와 운영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 대회 때는 요일별로 코디 스케줄을 세워 진행하고 있다. ‘우먼스컬렉션’에서는 매시즌 50여 스타일을 제안하는데, 이 중 박지은의 이미지에 맞는 상품을 별도로 제작하기도 한다. 스타들의 의견을 상품 개발에 적극 반영하기도 한다. 특정 부위 기능성을 강화한 ‘바디메핑’ 상품도 박지은을 비롯한 스타들의 의견을 반영해 만든 상품이다. 성보은 대리는 “바디메핑 상품 중 박지은이 스윙시 겨드랑이와 등에 유독 땀이 난다고 해 이곳만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처리한 상품도 있다”고 말했다. 타이거우즈컬렉션은 타이거우즈의 지명도에 맞게 고가로 전개하고 있다. 판매도 백화점에서만 진행하고 있다.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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