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아웃도어 전체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1조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전체 아웃도어 시장 규모의 60%대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위 5개 브랜드의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0~67%까지 성장했기때문이다. 아웃도어 상위 브랜드를 형성하고 있는 「노스페이스」는 지난 10월 백화점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67% 이상 신장한 52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코오롱스포츠」는 10월까지 1600억원을,「K2」는 지난달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한 265억원을 팔아 올해 예상목표인 1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밀레」 「라푸마」 등도 각각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아웃도어 브랜드는 내년도 브랜드별 예상 매출액을 20~30% 이상 상향조정하고 있다. 조해운 「코오롱스포츠」 상무는 “ 2008년 예상 목표액은 전년 대비 25% 이상 신장한 2500억원으로 산정했다. 전체 아웃도어 시장규모가 올해보다 소폭 신장한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태학 케이투코리아 이사는 “「K2」의 내년도 매출예상액은 30% 신장한 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성장 전략은 전체 아웃도어 시장이 2002년이래 시장의 성장속도가 떨어지지 않는데 따른 것이다. 이태학 이사는 “향후 아웃도어 시장이 커질수록 빅 브랜드에 대한 집중화는 계속될 것이다. 아웃도어 시장은 상위 브랜드를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웃도어 시장이 커질수록 아웃도어 상위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아웃도어 브랜드는 내년도 상품 확대는 물론 유통망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유통망 확대 현재 아웃도어 시장은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밀레」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라푸마」 「블랙야크」 등이 전체 시장 규모의 60%대를 점유한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매장 대형화 및 콘셉트 차별화로 다양한 가치를 소비자에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노스페이스」는 유통망 확대보다는 기존 매장의 리뉴얼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9월 명동에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하트오브 서울’과 같은 매장 차별화 전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스포츠」는 매장 리뉴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백성철 「코오롱스포츠」 부장은 “기존 99㎡의 매장을 165㎡ 확장하는 등 330㎡의 대형 매장은 5개를 오픈하겠다” 밝혔다. 론칭 3년차인 「라푸마」 「마운틴하드웨어」 등도 유통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는 기존 전문 아웃도어 라인뿐만 아니라 타운웨어 개념의 라이프스타일라인 강화 및 키즈라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일환 컬럼비아스포츠웨어 이사는 “내년에 「컬럼비아스포츠웨어」는 130개, 「마운틴하드웨어」는 65개 이상으로 각각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콜롬비아스포츠웨어의 공격적인 행보는 신규 라인 확대에 따른 것이다. 「라푸마」도 매장 확대에 적극적이다. 현재 72개인 매장을 내년에는 두배 이상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아웃도어 브랜드의 시장 규모 확대는 신규 고객 창출보다는 골프, 캐주얼 웨어 라인 과 같은 신규 고객 흡수전략에 따른 것이다. 김희승 롯데백화점 과장은 “올해 시장 규모가 커진 것은 「노스페이스」가 아웃도어 시장의 전체 파이를 키우는데 일조했으며, 특히 젊은층과 여성고객 유입이 늘어난 것이 고무적이다”이라며”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내년도 전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15~20% 늘어난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구장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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