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풋코리아(대표 김영천)에서 글로벌 신발 멀티숍 브랜드인「풋라커」의 국내 전개를 시작한다. 「풋라커」는 전세계에 현재 3950개 매장을 갖고 있는 신발 멀티스토어 브랜드다. 영국에서 시작해 현재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브랜드는 미국은 물론 유럽,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등에서도 신발 멀티숍 시장에서는 리딩 브랜드로 통한다. 「풋라커」는 그 동안 많은 국내 대기업들이 도입을 위해 추진했던 브랜드. 쟁쟁한 대기업을 제치고 사업권을 취득한 사람은 교포출신 사업가인 김영천 사장. 김 사장은 77년 도미해 현재 미국에서 ‘윙스’라는 멀티숍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한때는 미국프로농구 스타인 ‘페트릭유잉’을 브랜드로 한 신발을 자체 제작 공급하며 89~92년까지 5년간 100만족이 넘는 신발을 생산 공급하기도 했다. 「풋라커」와는 89년부터 ‘페트릭유잉’ 신발을 납품하며 쌓은 신뢰가 바탕이 돼 이뤄졌다. 김영천 사장은 「풋라커」 전개를 위해 지난 4월 9일 국내에 투자법인 윙스풋코리아를 설립했다. 위스풋코리아가 「풋라커」본사로부터 얻은 국내 라이선스 기간은 15년. 「풋라커」의 상품 구성은 신발이 65%, 의류를 비롯해 액세서리 등 기타 아이템이 35%를 차지한다. 입점이 가능한 브랜드 수는 최대 220개에 이른다. 하지만 윙스풋코리아 측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 충족을 위해 자체 기획생산을 통한 상품 공급도 계획하고 있다. 티셔츠 등 기본 아이템의 경우에는 이번 시즌부터 자체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방침이다. 윙스풋코리아는 1호점을 8월말에 대구백화점에 오픈한다. 대구백화점 측은 이번 「풋라커」 유치를 위해 6층 전 층을 「풋라커」에게 할애했으며, 이를 위해 기존 입점해 있는 브랜드 12개를 철수시키는 파격적인 MD개편을 단행했다. 윙스풋코리아는 1호점을 시작으로 동성로 등 전국 주요상권에 대형매장 위주로 본격적인 개설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천 사장은 “지방 중심상권의 경우 사전 작업으로 인해 후보 매장이 선정돼 협상 중이며, 수도권 매장의 경우에는 직영 위주로 알아보고 있다”며 “「풋라커」의 명성과 소문을 알고 미리 연락을 주는 곳이 많아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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