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대표 이수호)이 오는 가을·겨울시즌 트러디셔널 브랜드 「헤지스」의 여성라인 「헤지스 레이디스」를 출시한다. 「헤지스」는 지난 2000년 하반기 남성 트러디셔널로 출시되어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트러디셔널 시장 정상궤도에 진입했으며, 런칭 5주년을 맞아 여성 라인을 출시해 본격적인 브랜드 토털화 전략에 나선다 연간 7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트러디셔널 시장은 지난 2002년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가, 「빈폴」 「폴로」를 비롯한 트러디셔널 브랜드들이 여성 및 액세서리 라인 강화 등 브랜드 토틀화 전략을 구사해왔다. 「헤지스」는 이런 시장 상황과 소비자들의 가치지향적인 소비 마인드 변화, 주5일근무제 정착 등 다양한 사회적 트렌드를 감안, 지난해부터「헤지스 레이디스」출시를 준비해 왔다. 「헤지스 레이디스」는 기존 트러디셔널 브랜드의 단품 아이템 중심의 단조로운 제품 구성을 탈피해 제품간, 라인간 믹스&매치와 멀티 코디네이션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여성 트레디셔널을 제안한다. 「헤지스」의 권도형 차장은 “「BCBG」 「키이스」 등 어덜트한 느낌의 유러피안 트래디셔널과 「빈폴」 「폴로」 「타미 힐피거」 등을 주축으로 한 캐주얼 감성의 아메리칸 트래디셔널로 양분되어 있던 국내 여성 트래디셔널 시장에서 「헤지스 레이디스」는 니치 마켓을 공략한 개념의 소프트 트러디셔널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지스 레이디스」는 주중에 입을 수 있는 세미 포멀 룩으로 구성되는 시크 트러디션(Chic Tradition) 라인과 재킷, 점퍼, 데님을 중심으로 한 스트리트 캐주얼의 트랜스 트러디션(Trans Tradition)라인, 클럽 체크를 활용한 원피스 등 여성스러운 느낌의 셀러브레이트 트러디션(Celebrate Tradition) 라인 등 3가지 라인으로 전개된다. 또, 「헤지스」 고유의 체크 패턴인 ‘헤지스 클럽 체크’를 비롯, 잉글리시 포인트 로고 ‘h’를 활용한 패턴 등을 이용해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강조할 계획이다. 제품 가격대는 코트 29∼65만원, 재킷 25∼42만원, 원피스 23∼37만원, 니트 9∼28만원, 팬츠와 스커트 10∼25만원 선. 「헤지스 레이디스」는 올 8월부터 주요 대형 백화점을 중심으로 7개의 단독매장과 3개의 「헤지스」 종합 가두매장을 통해 선보이게 된다. 올해 매출 목표는 30억원으로 잡고 있다. 「헤지스」는 이번 「헤지스 레이디스」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액세서리·진·키즈 등으로 라인을 확대 출시하는 등 토털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2008년에는 100여개의 유통망을 확보해 1천억원대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LG패션은 올 1월 데코 출신의 김영순 상무를 영입해 여성복 사업을 강화해 왔으며, 이번 「헤지스 레이디스」 런칭을 시작으로 닥스 숙녀복 리뉴얼과 함께 내년 하반기 여성 커리어 출시 등 여성복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숙희 기자
rsh@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