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가 파키스탄 지진 피해자 돕기 구호품 모집에 나섰다. FnC코오롱(대표 제환석)의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13일까지 전국 「코오롱스포츠」 매장에서 구제품(옷이나 용품)을 모으는 운동을 벌였다. 구제품을 가져온 고객에게는 신상품을 10% 할인 혜택을 줬다. 또한 코오롱등산학교 동문회, 강사진들과 함께 등산복?침낭?텐트 등을 수거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수거한 제품을 모아 사용 가능하도록 손질해 대한산악연맹을 통해 파키스탄 피해지역으로 보낼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가 파키스탄 돕기에 나선 것은 현지인으로부터 받은 이메일 한 통이 계기가 되었다. 파키스탄 등산 가이드 에쉬랍씨는 원정 대원으로 참가한 코오롱등산학교 강사 김형주씨에게 이메일을 보내 “「코오롱스포츠」 원정대가 2006년 등반을 위해 현지에 보관해 놓은 등반 식량과 용품들을 스카르두 지역의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영수 「코오롱스포츠」 상무는 “당시 상황을 전해듣고 곧바로 사용하라는 답장을 보냈고 귀국한 원정대원들로부터 자세한 내용을 듣고 구호품 모집운동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피해지역인 카라코람은 그동안 코오롱스포츠가 후원한 히말라야 원정대가 많은 등반활동을 해온 인연을 가진 곳이기에 원정대원 및 등산학교 강사진들과 상의하여 코오롱스포츠가 이 운동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