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봄 여성복 시장은 모던하면서 캐주얼한 감성의 정장에 주목해야 할 듯 하다. 엘지패션(대표 구본걸)의 「모그」가 12월 19일 신사동 갤러리 옴니에서 2007년 봄ㆍ여름 컬렉션을 열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모그」는 고급스럽고 모던한 느낌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캐주얼, 정장,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강조해 버라이어티한 느낌을 줬다면, 올해는 한층 정리된 모습이었다. 컬렉션장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보이는 마네킹들은 모던하고 시크한 스타일을 한 눈에 보여줬다. 여기에 주름 잡힌 스커트, 레이스 블라우스, 여러 겹이 겹쳐진 듯한 린넨 블라우스와 단추, 커팅 하나에도 손 맛이 느껴지는 재킷이 캐주얼함과 볼륨감을 더했다. 컬러는 블랙, 화이트, 베이지 등의 모노크롬 컬러와 소프트하고 내추럴한 컬러가 조화를 이뤘다. 골드, 실버의 트렌디한 메탈릭 컬러와 블루, 민트의 액센트 컬러는 전체적인 컬렉션에 포인트를 주기에 충분했다. 김영순 상무는 “트렌드에 맞춰 모던한 느낌과 꾸뛰르 감성의 캐릭터를 강화했다. 캐주얼과 포멀함의 조화라는 컨셉트 안에서 시크하지만 캐주얼한 요소가 더해진 「모그」만의 정장 라인을 더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그」는 디자이너 박지원의 주얼리 라인에 이어 프리미엄 진인 「세븐진」, 이탈리아 가방 브랜드 「제덴」과의 코웍으로 편집숍 느낌의 멀티 테이스트 브랜드의 모습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