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이섬유의 트렌디한 소재를 사용한 '자라'여성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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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섬유(대표 도현동)가 지난 5년 동안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의 소싱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사업까지 확장을 꾀하고 있다.
여성복 소재 전문기업인 도이섬유는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 '망고' 'H&M'이 주요 거래처이며 미국의 '프리피플' '앤트로폴리지' 등과 거래하고 있다. 트렌디한 SPA가 주 거래선인만큼 다양한 컬러와 프린트 소재의 다품종 소량거래가 가능한 한국 기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또한 '자라' 'H&M' 등이 파트너사의 GRS 인증을 요구하고, 2025년까지 100% 친환경소재 사용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도이섬유는 이에 대응할 수 친환경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도이섬유 역시 GRS 인증을 받았으며 염색이나 프린트 업체들도 GRS 인증을 받은 곳을 선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현재 생산하고 있는 소재에도 리사이클 원사를 사용해 친환경 소재 비중을 높이고 있다.
도현동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유럽 바이어들이 생산지를 터키, 포루투칼, 모로코 등으로 이동하며 주문량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올해 들어 다시 회복되는 분위기이지만 글로벌 패션 기업과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생산까지 확대하기 위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앞으로 소재 기업뿐만 아니라 봉제 소싱 기반을 닦아 OEM, ODM 생산까지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현동 도이섬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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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섬유는 코로나19 이후 패션기업들의 리쇼어링, 니어쇼어링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어 올해부터 국내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특히 스피디한 소싱과 다품종 소량생산이 도이섬유의 강점인 만큼 트렌디한 여성복 기업을 중심으로 신시장을 개척한다. 국내 여성복 기업들도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도이섬유의 친환경 소재를 적극 어필하겠다는 것. 또한 지난 1월 설립한 생산 법인인 도이글로벌을 통해 OEM, ODM 및 유통 사업까지 확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도현동 대표는 환편니트 대표기업인 삼일니트에서 18년 동안 해외영업을 관장하다가 지난 2015년 독립해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여성복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해외 법인으로 베트남 법인, 미국 법인을 운영하고 있고 자체적으로 도이섬유 디자인연구소를 설립, 디자인 R&D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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