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디230'이 디자이너 브랜드 O2O 플랫폼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한다.
패디코리아(대표 윤인철)가 3월 1일 서울 청담동 위워크 디자이너 클럽 1층에 디자이너 브랜드의 상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990㎡ 규모의 '패디230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놀라운 점은 원하는 상품이 있다고 해도 바로 구매해서 무겁게 들고 나가는 매장이 아닌 것. 상품을 착장해보고 맘에 들 경우 각 아이템에 부착된 QR코드를 태깅한 후 모바일앱 또는 웹을 통해서 해당 상품을 구매하면 집에서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오프라인 투 온라인' 매장인 것이다.
이곳에는 청담의 주요 소비층과 유동인구를 고려해 '스컬프터' '룩캐스트' 등 2535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8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특히 상품을 진열하고 파는 공간보다는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미지와 동영상을 SNS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는 MZ 세대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
'패디230'은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마음껏 입어보고 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바로 포토존이다. '스튜디오1'에서 '스튜디오4'까지 섹션별로 총 네 개의 스튜디오가 마련돼 소비자들이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공유할 수 있다.
민보라 팀장은 "최근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아쉬움으로 지적되는 부분이 바로 대부분의 브랜드가 아이템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점"이라며 "청담 플래그십스토어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오프라인 쇼룸에서 새로운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등 재미를 공유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모토"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모바일 앱 '패디230'은 원하는 아이템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이자 소비자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구성됐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찍은 사진을 모바일앱으로 바로 업로드하며 상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것. 커뮤니티를 통해 얻은 패션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편리하게 바로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전망이다.
또한 디자이너 브랜드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디자이너 라이브러리' 섹션은 소비자들과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거나, VR로 제작한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제작할 때 활용할 수 있다.
한편 패디코리아는 이번 청담 '패디230 플래그십스토어'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장소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스트리트, 남성복 등 주변 상권과 소비층을 고려해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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