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칸토(대표 이혁주)가 만 6년의 와신상담 끝에 재도약의 기반을 잡았다.
2011년 이랜드 인수 당시 연매출 190억에 자본잠식상태였던 엘칸토는 인수 3년 만에 흑자전환, 2016년 500억대까지 외형을 회복시켰다. 지난해에는 매출을 700억대로 끌어올렸고 약 60억원의 영업이익을 추산하고 있다.
엘칸토는 올 해 책임경영에 나서 공격적인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과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제화시장의 녹록하지 않은 영업환경에 대응한 엘칸토의 주요 전략 중 하나는 ‘아이템 전문화’다.

(사진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계화 기감, 김수섭 기정, 박문원 기성, 이혁주 대표, 김경환 기정, 김영동 기감, 권상운 기정, 신현택 기장
권상운기정, 신현택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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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 시장서 1등 아이템 만들기
시장을 잘게 쪼개어 각 시장의 대표 상품을 만들어내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2년째 전 임직원이 전력투구해 온 소비자 구매성향 분석데이터를 활용한 기획에 자신감이 높다. 스니커즈 디자인과 트래킹화의 기능성을 결합해 개발한 신상품 남화 ‘다이얼슈즈’가 히트해 적중률도 증명했다.
여화 부문은 올 해 ‘다운에이징’이 미션이다. 착화감이 좋고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에 더해 보다 젊어 보이는 디자인에 집중한다. 기존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2030 신수요 창출이 우선 과제다. 30대 직장 여성의 니즈에 맞춰 온라인 브랜드 ‘인텐스’를 통해 내놓은 플랫 슈즈가 지난해 4만족이 팔려나간 만큼 공략지가 분명하다는 판단이다.
이혁주 엘칸토 대표는 “소비자와 미래 시장에 대한 연구, 학습에 쏟은 노력이 우리의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면서 “소비자에게 적정 가격과 차별화된 상품력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고 이제 패션 상품아이템으로서의 가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협업 기획도 준비 중으로 상반기 중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신규 라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2030 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실행할 예정. 먼저 패션 관련 인플루언서 등 첫 브랜드 서포터즈를 구성해 상반기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영업부+글로벌생산부> 이희준 과장, 이정우 차장, 문용석 팀장, 조세웅 팀장, 김민수 차장, 당석진 팀장, 김진혁 주임, 박상헌 과장, 박종삼 팀장, 박기영 영업 본부장, 조종만 부장
조성원상품총괄실장 ,박영훈과장, 박건호과장, 천진영남화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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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부> 황은경 대리, 송민정 대리, 구자숙 여화 실장, 김한솔 주임, 강주애 대리, 육다연 주임, 조성원 상품총괄 실장 ,박영훈 과장, 박건호 과장, 천진영 남화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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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팀> 최지은 팀장, 이지희 주임, 노윤미 과장, 엄지수 주임, 김민정 사원, 김지선 주임, 오예림 사원, 김슬기 사원, 이민채 사원, 지수경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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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경쟁력 높이고 기회손실 줄여연 매출 100억대로 키운 온라인 판매는 채널 맞춤형 기획 강화와 자사몰 고도화로 올해 2배 성장이 목표다. 각 채널과 대상 소비자에 따라 전용 아이템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GS숍, 롯데닷컴과 제휴해 출시한 전용 상품 대부분을 완판, 금강에 이어 구두 부문 거래액 2위로 마감했다.
올해는 CJ몰과 H몰로 채널을 확대하고 N샵, 카카오 스타일샵 등 20대 타깃 영업 또한 활성화할 방침이다.
6월경 자사몰의 1차 리뉴얼을 마치면 온라인사업 고도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 분석을 통한 수요 예측은 더 정확해지고, 오프라인 매장 간 물류 이동과 재고관리 효율이 높아져 기회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테고리 확장의 시험무대로도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채널 별 브랜드 운영(온라인은 ‘엘칸토’와 ‘엘바이엘칸토’, 온라인은 베이직스타일 ‘인텐스’와 비즈니스 슈즈 ‘스타지오네’ 전개)으로 세부 시장 적중률을 높일 계획이다.
엘칸토가 온, 오프라인을 고르게 성장시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탄탄한 생산 소싱 네트워크를 빼놓을 수 없다. 현재 12개인 국내 협력사는 엘칸토 의뢰를 메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납품 후 익월 말 현금결제 원칙, 공정한 거래관행과 소통으로 신뢰가 다져진 때문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소싱은 업계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까지 볼륨화와 글로벌화를 염두에 둔 네트워킹도 마찬가지다.
'엘칸토'의 남성화 베스트 제품인 원터치이지다이얼슈즈 |
온라인 전용 상품인 플랫슈즈 |
이채연 기자
leec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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