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M·디자인 수주 비즈니스 중심…화려한 부스 인테리어 호평
지난달 15~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최대 패션박람회 ‘CHIC’ 2관에 자리한 한국관.
입구에서부터 화려한 부스 디자인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4개 브랜드가 있다. 핸드백 ‘S.O.A’와 여성복 ‘아인’ ‘더틴트’ ‘아이스케키’가 그 주인공이다. 하나의 팀을 꾸려 CHIC를 찾은 이들은 멋진 인테리어는 물론 ODM과 디자인 수주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왼쪽부터)김상진 아이스케키 이사, 안은선 틴트 대표, 임채욱 씨엔씨코리아 대표, 장혁재 오블레스 이사 |
임채욱 씨엔씨코리아 대표
Q. 4개 브랜드가 한 팀이지만 공동관이 아닌 각자 부스로 참가했는데
- 20여 년간 중국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CHIC도 3년 연속 참가하며 느낀 것은 차별화된 부스 인테리어로 브랜드 콘셉을 확실히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집객이 되어야만 바이어가 방문하고, 특히 디자인 수주를 베이스로 하는 ‘아인’에게는 부스의 모습이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홀로는 빛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팀을 꾸렸다.
Q. 이번 팀의 주축인데 CHIC에 대해 평가하자면
- 중국이 원하는 것은 한국의 디자인과 이미지다. 단순 대리상을 통한 대리점 영업과 사입이 아닌 디자인과 생산기반을 토대로 한 ODM이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CHIC는 중국 현지에서뿐 만 아니라 글로벌 바이어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인’도 CHIC에서 만난 미주 바이어와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내추럴하고 소프트한 컬러를 강조한 ‘아인’ 부스 |
장혁재 오블레스 이사
Q. 신규 핸드백 ‘S.O.A’를 처음 선보였는데
- 핸드백 브랜드 ‘루키버드’를 20년간 운영해왔고 올해 ‘S.O.A’를 론칭했다. ‘S.O.A’는 한국의 디자인과 콘셉을 원하는 중국 시장에 맞춘 새로운 브랜드로 소개하고 있다. 12년 전 중국에 진출한 오블레스는 현지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전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한다. 덕분에 OEM과 ODM이 모두 가능하고 가격경쟁력과 품질, 납기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Q. 그간의 경험으로 쌓은 노하우가 있다면
- 결국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고객은 바이어다. 바이어가 원하는 한국의 디자인과 품질, 콘셉을 더욱 발전시켜 제공하고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관 입구부터 세련된 인테리어로 시선을 끈 ‘S.O.A’ |
안은선 틴트 대표
Q. 첫 참가인데 부스가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 바이어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이 ‘디자인력’이다. 저가 대물량 완제품 수출보다 자신이 있는 디자인 기획을 맡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고히 할 생각이다.
Q. 향후 계획은
- 국내외 여러 페어에 참가해 브랜드를 알리고 안정적인 유통망과 자본을 가진 파트너를 만나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생각이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며 인기를 끈 ‘더틴트’ |
김상진 아이스케키 이사
Q. 화이트 컬러로 꾸민 부스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 브랜드 명 ‘아이스케키’를 강조하기 위해 눈과 같은 화이트 컬러를 모티브로 인테리어를 했다. 확실히 전시회에서는 멋진 인테리어가 동반되어야만 브랜드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
Q. 첫 참가 소감은
- 동기부여가 됐다. 팀으로 참가하다 보니 다양한 측면에서 서로 도움이 됐고 순조롭게 첫 페어를 마쳤다. 앞으로 꾸준히 참가할 생각이다. 국내에서 중국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CHIC를 통해 중국 내 유통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 명에 맞게 화이트 컬러의 시원한 인테리어를 선보인 ‘아이스케키’ |
강경주 기자
kk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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