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스타일 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소득이 높아지고 자신만의 개성있는 삶을 추구하는 패셔너블한 소비자가 늘면서, 의류, 잡화, 액세서리뿐 아니라 리빙, 키친, 문구, 사무용품, 조경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패션화되는 현상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꾸준히 사랑 받고 있거나, 최근 주목을 받으며 떠오르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대표아이템을 살펴봤다.
비비드한 컬러와 이국적인 패턴으로 경쾌함을 연출
‘베이자플로우’
이스라엘의 매트 브랜드 ‘베이자플로우(Beija Flor)’는 포르투갈어로 ‘꽃의 입맞춤’을 의미한다.
유럽 소비자들에게 먼저 인정 받은 ‘베이자플로우’ 제품의 가장 큰 강점은 디자인. ‘베이자플로우’ 제품에 사용되는 인더스트리얼 비닐은 일반적인 패브릭 소재와 달리 선명한 색상으로 인쇄가 가능해 원하는 스타일과 색상을 구현하기에 용이하다. 이를 활용해 고대 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비비드한 컬러와 이국적인 기하학 패턴이 어우러진 제품들은 공간을 화사하게 채워주고, 다소 밋밋하다고 느껴졌던 공간에 경쾌함을 불어넣는다.
게다가 매 시즌 20%에 해당하는 디자인을 교체, 새로운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베이자플로우’의 매트는 플랫하게 유지되어 형태가 틀어지지 않고 매우 실용적이다.
하이퀄리티를 자랑하는 인더스트리얼 비닐을 사용해 오염에 강하고 방수처리가 돼 물로 쉽게 세척이 가능하며, 모던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스타일에 어울려 더욱 사랑 받고 있다. 다양한 사이즈로 제작돼 주방 매트 및 욕시 러그, 복도 매트뿐 아니라 풀사이즈 카페트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는 아이템이다.

향이 디자인을 입다
‘미스터&미세스’
‘미스터&미세스’의 향은 단순히 향에 그치지 않는다. 향을 넘어 ‘디자인을 입고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가정과 직장에서의 삶에 모던하면서도 생기발랄한 느낌을 부여하기 위한 인테리어 디자인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기분 좋은 향은 긍정적인 감정을 증폭시켜주고, 모던하면서도 재미있는 현대적 디자인 감성은 주변 환경을 더욱 더 기분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준다.
‘미스터&미세스’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디자인은 단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산업 디자이너 루카 트라치의 손을 거쳐 탄생한 ‘죠르지(George)’ 시리즈.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어 휴머니즘 디자인의 정수로 손꼽히는 형상은 의인화를 통한 시각적 교감을 추구하고 있어 한국적인 정서에 잘 어우러진다. 최근에는 사운드와 향을 결합한 기술을 선보이며 후각과 시각을 넘어 청각까지 공감각적으로 어우러지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미스터&미세스’의 28가지 향은 네이밍에 각 국가명이 담겨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전 세계를 여행하며 여행의 순간을 향에 담은 것이다. 해당 국가의 추억이 있는 이들에게는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가보지는 못했지만 로망이 있는 이들에게는 미리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영국 왕실에서 인정받은 홈 텍스타일 제품
‘울스터위버스’
‘울스터위버스’는 1880년 설립돼 130년간 홈텍스타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영국의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이다. 주요제품으로는 토탈 키친 텍스타일, 가방, 기프트 용품 등 매년 새로운 홈텍스타일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엘리자베스 여왕의 사랑을 받아 현재까지 버킹엄궁에 전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영국 왕실의 로얄 워런트 마크를 수여받은 세계적인 브랜드다.
또한 영국의 권위있는 V&A(Victorial and Albert Museum) 인증으로 제품에 예술적인 가치를 더했으며 명성있는 일러스트 작가의 작품과 결합된 제품은 유럽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제품은 오일코팅방수 앞치마. 다른 브랜드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앞치마를 선보이고 있다. 스테디셀러를 제외하고 매년 40% 가량 새롭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앞치마는 옥스포드지를 사용해 원단의 퀄리티가 뛰어난 것은 물론, 착용감까지 좋아 신제품이 나올 때면 그 모양과 색감에 반해 종류별로 수집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타이포그래피로 나만의 단어를 꾸민다
‘디자인 레터스’
‘디자인 레터스’는 2009년 설립된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해 벽 데코용 우드 알파벳 등을 비롯한 다양한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는 덴마크 브랜드이다. ‘디자인 레터스’에서 사용하는 타이포그래피는 덴마크의 유명 디자이너인 아르네 야콥슨이 1937년 디자인한 폰트로, 알파벳이 적힌 테이블웨어 라인, 키즈 라인, 스테이셔너리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알파벳 컵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단어가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유럽권에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국내에서는 2013년 ‘디자인 레터스’의 첫 아이템인 벽에 붙이는 우드 알파벳과 포슬린 컵을 시작으로, 키즈 용품인 멜라민 테이블웨어, 문구용품 등이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커트러리 세트, 플레이트, 딥 플레이트, 컵, 볼로 구성된 멜라민
테이블 웨어가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디자인 레터스’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이노메싸’는 북유럽의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의 디자인 가구, 조명, 인테리어 소품, 패션, 푸드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를 개발해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박상희 기자
psh@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