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새로운 모습의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새로운 기부 프로젝트 ‘노스페이스 에디션’ 포스터 |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최근 진행한 새로운 방식의 기부 프로젝트가 사람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 놓인 지역의 소외 계층 지원에 나서거나, 선행을 실천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등의 새로운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에 이익 환원이라는 의무를 실천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이미지 개선 효과까지 자연스레 얻고 있는 것이다.
‘노스페이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에서 착한 소비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노스페이스 에디션’ 행사를 진행했다.
‘노스페이스 에디션’은 ‘노스페이스’가 전개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제품을 특별한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여러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한다는 일종의 기부 프로젝트다.
이렇듯 ‘노스페이스’는 ‘노스페이스 에디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착한 소비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의 일부를 월드비전을 통해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자립마을을 위한 식수 사업 지원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노스페이스 에디션’은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이 가치 있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고 동시에 우수한 기술력의 ‘노스페이스’ 제품을 특별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노스페이스 에디션’ 외에도 장기적 목표를 가진 사회공헌 활동을 다양하게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파’는 지난 7일 더플라자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따뜻한 세상’ 캠페인을 알리는 발표회를 개최했다. ‘따뜻한 세상’ 캠페인은 선행으로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 패딩같은 사람들을 ‘따뜻한 패딩’ 수상자로 선정하고 그들에게 패딩을 전달하는 프로젝트다.
‘네파’는 이번 캠페인은 ‘사회를 보다 따뜻한 세상으로 만들자’라는 의미와 ‘아웃도어가 지닌 보온성을 통해 따뜻한 삶에 대해 되새기자’라는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파’의 ‘따뜻한 세상’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직접 따뜻한 스토리를 찾으면 ‘따뜻한 패딩’ 선정위원회에서 1차 심사를 하고 소비자들이 최종적으로 ‘따뜻한 패딩’ 주인공을 확정하는 고객 참여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 발표회는 ‘따뜻한 패딩’ 수상자 1,2,3호에게 패딩을 전달하는 행사도 열었다. 따뜻한 패딩 1호로 선정된 사람은 육군 7사단 독수리연대에서 복무를 마친 주찬준 씨와 전문균 씨다. 이들은 최근 북한과의 대치 상황에서 처음으로 전역 연기 신청을 하고 전우들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 ‘따뜻한 패딩’ 1호로 선정됐다.
네파 박창근 대표는 “세대별 다양한 고민으로 인해 계절적 추위보다 더 추운 심리적 추위로부터 마음까지 따뜻하게 지켜주는 진정한 아웃도어의 새로운 가치 형성을 위해 이 캠페인을 기획했다”면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누군가의 ‘따뜻한 패딩’이 되어 서로를 격려하는 따뜻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아웃도어 브랜드 ‘제로그램’은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반대에 뜻을 함께한다는 취지로 ‘백패커스’ 판매 금액 중 일부를 녹색연합에 기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규모 7.8의 강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네팔 카트만두 지역 지원에는 아웃도어 업계가 적극 나서기도 했다. 이때 ‘밀레’는 대한적십자사와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침낭, 텐트, 의류 등으로, 갑작스러운 사고로 일순간에 주거 공간을 잃은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에서는 W-재단(Wisdomforfuture Foundation)을 통해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과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또 네팔 현지 구호 단체들과 협업해 구호 활동에 필요한 물품 지원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네파’의 따뜻한 패팅 1호 수상식 장면 |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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