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에서 전개하는 프렌치 감성 여성캐주얼 ‘샤트렌’이 BI를 단행하고 글로벌 진출을 선언하는 등 브랜드의 본격적인 변화를 알렸다.
새로운 BI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모던 프렌치’ 콘셉을 강조하면서 보다 젊은 잠재 고객층을 끌어안겠다는 의미가 반영됐다. 특히 기존의 국문 ‘샤트렌’을 없애고 블랙 컬러의 간결하고 깔끔한 영문체로 통일한 것은 중국을 포함 해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또 영문 ‘CHATELAINE’ 상단에 있는 심볼은 90년대 BI에 있던 심볼을 다시 부활시킨 것으로 ‘샤트렌’의 30년 역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미래비전을 담고 있다.
‘샤트렌’은 올 F/W 시즌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280개 매장의 간판과 인테리어를 새로운 BI로 전면 교체, 모던하고 세련된 쇼핑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효율 위주로 조직을 개편하고 상품 업그레이드 작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초 CDO 체제를 도입한 샤트렌은 상품기획 파트와 디자인 파트의 밸런스를 꾀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상품 경쟁력이 결국 브랜드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원칙에 따른 조치다.
또 외부의 전문 컨설턴트가 참여하는 사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기획부터 영업까지 전 프로세스의 혁신에 착수했다. 과거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글로벌 SPA 브랜드처럼 발빠르게 트렌드를 반영, 적시에 제품을 출고하고 재고를 최소화 하는데 경영의 최우선 목표를 두었다.
김학균 샤트렌 본부장 |
김학균 사업본부장은 “샤트렌이 새로운 30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 BI 리뉴얼을 비롯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마켓셰어 확대와 함께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중 기반 마련에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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