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과 YG엔터테인먼트의 패션사업에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양사의 합작사인 네추럴라인(대표 양민석)은 ‘노나곤’을 론칭, 글로벌 영 스트리트 패션 마켓을 공략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노나곤’은 출시하자마자 뜨거운 관심 세례를 받았다. 각종 매체에 론칭 소식을 장식한 것은 물론 지난12일 오픈한 갤러리아의 팝업스토어는 3일만에 전 상품을 매진시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 갤러리아 명품관에 오픈한 ‘노나곤’ 팝업스토어 물량이 14일 완판됐다. 통상적으로 2주간 판매 물량이 단3일만에 완판된 것은 드문 일”이라며 “특히 대표 상품인 버머재킷은 첫날 완판됐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갤러리아 팝업스토어 현장에는 LVMH의 아시아 총괄 앤드류 우 사장, 홍콩 유명 편집숍 I.T 의 쉠 카르 웨이 회장 등 해외 패션업계 주요 관계자가 직접 방문해 브랜드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노나곤’은 구각형을 의미하는 단어로 다양성과 무한 성장을 상징한다. 영 스트리트 캐주얼을 콘셉으로 전 세계 10대 후반~30대 초반의 스트리트 문화를 향유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주요 아이템은 버머재킷, 스웻셔츠, 미니드레스, 스냅백 등으로 져지와 가죽 등의 소재를 활용해 편안한 착용감과 실용성을 반영했다.
네추럴라인은 ‘노나곤’을 홀세일 비즈니스 형태로 전개할 계획이다. 올해는 밀라노, 홍콩, 상하이 등 해외는 물론 국내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브랜드를 알리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을 시작으로 텐꼬르소꼬모 밀라노 본점, 홍콩 I.T 하이산점과 상하이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또 19일부터는 텐꼬르소꼬모 청담점과 에비뉴엘에, 26일부터는 비이커 청담점과 한남점에 순차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양민석 네추럴나인 대표는 “‘노나곤’은 제일모직의 패션사업 노하우와 전문성, YG엔터테인먼트의 마케팅과 프로듀싱력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영 스트리트 문화를 즐기는 젊은 고객을 공략할 것”이라며 “2015년을 본격적인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유통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며, 2017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추럴나인은 2012년 8월 제일모직과 YG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설립한 조인트 벤처사다. 네추럴나인의 대표는 YG 공동대표인 양민석씨가 맡고 있으며, 지분 구성은 제일모직이 51%, YG가 29%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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