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자이너, 기업과 협업으로 날개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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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7 오후 6:13:52

GS샵 컬렉션 무대 피날레를 장식한 8인의 디자이너와 모델들

 


국내 디자이너들이 패션·유통기업과 만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2014 추계 서울패션위크에서는 어느 때보다 패션·유통기업과 손잡고 브랜드를 전개하는 디자이너들의 무대가 돋보였다. 신원, 코오롱FnC 등 패션기업부터 GS샵, CJ오쇼핑 등 홈쇼핑까지 이번 행사에 참여해 디자이너 육성에 적극 나선 것.


디자이너는 기업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으며, 기업은 디자이너만의 감성을 살린 상품을 활용해 트렌드 변화와 고객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윈-윈 전략으로 삼고 있다.



 


'반하트 디 알바자'

 


 


신원은 서울패션위크가 시작된 지난 21일 정두영 디자이너를 앞세운 ‘반하트 디 알바자’ 컬렉션을 선보였다.


‘Passione di Giorgio de Chirico’라는 주제로 이탈리아의 초현실주의 화가 조르지오 데 키리코의 열정을 패션으로 재해석했다.


실루엣을 강조한 수트, 테일러링을 기본으로 다양한 레이어링과 비대칭, 그리고 컬러 블로킹 디테일로 위트 있는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럭키슈에뜨'

 


코오롱FnC는 이번 행사에서 김재현 디자이너의 ‘럭키슈에뜨’와 이보현 디자이너의 ‘슈콤마보니’ 두 브랜드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럭키슈에뜨’는 발랄하고 생동감있는 모습을 스트리트 패션 감성으로 자유롭게 풀어냈다. 과감한 레이어링과 화려한 색채감, ‘럭키슈에뜨’만의 감성이 더해진 플로럴, 체크 무늬로 독특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반영했다.


GS샵은 홈쇼핑 최초로 파리·런던·밀라노·뉴욕 등 세계 4대 패션 도시에서 컬렉션을 개최한데 이어 이번 서울컬렉션 무대에도 진출했다. 여기에는 ‘에스제이 와니’, ‘쏘울’, ‘로보’, ‘디온더레이블’ 등 디자이너 브랜드, ‘모르간’, ‘브리엘’, ‘스튜디오 보니’ 등 인기 브랜드와 함께 한세실업과 협업한 SPA 브랜드 ‘스테니’가 첫 선을 보였다.


피날레 무대에는 손정완, 김서룡, 김재환, 홍혜진, 주효순, 신재희, 한상혁, 박성철 등 GS샵과 협업을 진행 중인 8명의 디자이너가 올라 홈쇼핑 패션의 위상 변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CJ오쇼핑은 CFDK와 K패션 육성을 위해 체결한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CFDK 소속 디자이너 4인의 컬렉션을 펼쳤다. 그 주인공은 계한희 디자이너의 ‘카이’, 양유나 디자이너의 ‘유나 양’, 이정선 디자이너의 ‘제이 제이에스 리’, CJ오쇼핑이 후원하는 장민영 디자이너의 ‘드민’. CJ오쇼핑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패션위크 무대를 장식했다.


강형주 CJ오쇼핑 온리원상품사업부 상무는 “올해도 국내 디자이너들에게 국내외 컬렉션 후원을 비롯해 물류  프로세스 지원과 계약 컨설팅 등의 디자이너 후원 사업을 더욱 확대하며 K패션의 입지를 넓힐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l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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