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이너 KAAL 이석태가 지난 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패션 연합회(Asia Fashion Federation 이하 AFF) 총회’에서 한국 대표로 S/S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석태 디자이너는 행사 관계자 및 세계 각국에서 온 바이어들로부터 뜨거운 호응과 갈채를 받았다.
올해 AFF 싱가포르 총회는 싱가포르의 최대 패션이벤트인 아시아 패션 익스체인지(Asia Fashion Exchange 이하 AFX)와 연계하여 진행이 되었는데, ‘아시아의 혼’이라는 주제로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이 참가했다. 특히 패션트레이드 쇼인 블루프린트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300여명의 바이어들이 아시아를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 열띤 관심을 보였다.
디자이너 이석태는 ‘화이트 보이(WHITE BOY)’란 주제로 패션쇼를 선보였는데, 90년대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미니멀하고 꾸뛰르적인 화이트의 구조적인 변형을 조화롭게 표현했으며 흐르는 듯 한 실루엣과 구조적인 실루엣의 대비를 연출 하였다.
블루 프린트의 프로젝트 디렉터인 트레이시 필립스는 “이석태의 옷은 이미 싱가포르에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에서 온 유명 패션 바이어들에게 자신의 스타일을 선보인 그에 대한 반응은 정말 뜨거웠으며 이석태는 이제 아시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인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자이너 이석태는 파리의상조합학교와 스튜디오 베르소에서 공부 한 후 소니아 리키엘, 크리스찬 디올 등을 거쳐, 지난 1997년 자신의 브랜드 「칼 이석태」를 선보였다. 그의 브랜드는 현재 미국 뉴욕, 시카고, 프랑스 파리, 독일, 홍콩, 싱가포르 등 전세계 15개국에 진출해 있다.

강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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