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유통 바이어가 주목한 브랜드 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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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SFF Review

2013-04-04 오후 1:33:08

해외서 인정받은 독창적 디자인의 란제리
「비나제이」 정지영 디자이너



지난해 말 론칭한 디자이너 란제리 브랜드. 20여 개 국내외 바이어가 「비나제이」에 관심을 표했으며,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등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시장성을 검토해보자고 제의해왔다. 또 엔터테인먼트사와 국내 패션기업 등에서 콜래보레이션 제안도 이어졌다.


국내 바이어들에게 주목을 받은 것은 란제리라는 콘텐츠가 신선해서이기도 하지만 독창적  디자인도 한 몫했다. 그녀의 란제리는 이미 국제 란제리 콘테스트인 ‘트라이엄프 인터내셔널 어워드’와 ‘컨셉’ 등에서 1등을 차지하며 디자인력을 인정받았다.


정지영 디자이너는 “이번 서울패션페어에 참가해 브랜드를 알릴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다음에는 라운지웨어와 함께 란제리를 패션으로 승화시켜 제네레이션 넥스트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니트 전문 브랜드로 바이어 호감
「크로쉐니트앤텍스타일」 김미경 디자이너



영국 런던에서 10 여 년간 경력을 쌓은 김미경 디자이너는 이번 서울패션페어를 통해 니트와 텍스타일 전문 브랜드 「크로쉐니트앤텍스타일(이하 크로쉐)」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크로쉐」는 원사부터 패키지까지 모든 요소에 디자이너의 정성이 묻어있는 니트웨어 전문 브랜드다. 원사는 이탈리아에서 수입한다. 알파카와 아크릴이 1:1로 섞여 있어 따뜻하면서도 보풀이 일어나지 않아 손질이 쉽다. 가격 택에는 라벤더 포푸리를 달아 패키지도 한결 고급스럽게 했다. 라벤더는 울에 구멍이 나는 것을 방지하는 천연 좀약 역할을 한다.


김미경 디자이너는 “다음달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기로 했고, 현대백화점, GS숍과도 추후 미팅을 갖고 비즈니스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계획을 밝혔다. 


 


전략적인 접근으로 상담 이끌어내
「제이호옴데스프릿」 이재호 디자이너



「제이호옴데스프릿」은 전략적으로 준비해 상담을 이끌어낸 케이스. 사전에 바이어 리스트를 확보하고 브랜드 성격과 잘 맞는 유통망을 선별, 브랜드 설명서와 룩북을 보내 방문을 유도했다. 이 중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들에게는 「제이호옴데스프릿」의 제네레이션 넥스트 쇼에 초청했다. 그 결과 바이어들이 쇼를 본 뒤 컬렉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호의적인 자세로 상담이 이루어 졌다.


「제이호옴데스프릿」을 찾은 이들은 6~7명의 미국 바이어, 그리고 프랑스 에이전시들이다. 이들은 심플해보이지만 작은 디테일로 재미를 더한 디자인을 호평했다.


이재호 디자이너는 “한 군데는 수주를 결정지었고 두 군데 정도는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텐트나 프로젝트, 리버티페어 등 미국 패션 전시회 참가 제의도 많이 받았다. 실용성을 높인 아이템들이 미국 시장에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귀엽고 앙증맞은 1020 감성 제품
「마가린핑거스」 이주현 디자이너



 이주현 디자이너가 2010년 S/S 시즌 론칭한 「마가린핑거스」는 톡톡 튀는 감성으로 1020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복 브랜드다. 시즌마다 분명한 콘셉을 정해 이야기 하듯 디자인을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 부스도 아기자기한 소녀의 방 같은 분위기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해외 바이어는 물론 롯데백화점, 신세계몰 등 국내 바이어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특히 롯데백화점 영패션팀에서는 ‘내부에서 진행한 자체 평가에서 1등을 한 브랜드’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홍콩의 편집숍 『마젠타(magenta)』의 바이어는 “귀엽고 독특해 당장 바잉하고 싶다”면서 적극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이주현 디자이너는 “브랜드를 알리면서 동시에 많은 바이어를 만날 수 있어서 뜻깊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면서 “체계적으로 준비해 다음 시즌부터는 해외 전시회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책 속에 담긴 그래픽 티셔츠로 세계 진출
「티라이브러리」 박장수  대표




전 세계 12개의 디스트리뷰터와 에이전시를 보유한 「티라이브러리」는 이번 서울패션페어를 통해 내수 비즈니스의 기회가 활짝 열렸다.「티라이브러리」는 감성적인 그래픽과 ‘도서관’ 콘셉의 인테리어·패킹 서비스로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더휴컴퍼니를 비롯한 10여개 국내 패션·유통 기업이 러브콜을 보냈고, 특히 민복기 「EXR」 사장은 직접 「티라이브러리」 부스에 들러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


박장수 「티라이브러리」 대표는 “사실 현재 진행 중인 전 세계 파트너들과의 거래가 충분하다고 생각해 수주나 홍보 목적보다 국내 리테일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SFF에 참가했는데 예상 외로 국내 패션 업계가 큰 관심을 보여 놀랐다”며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던 내수 비즈니스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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