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상트」가 미쳤어요! 글쎄 한 달간 매출이 2억원이 넘는 곳이 계속 나타나고 있답니다. 대구·구미·부평·익산·군산 등은 지난달부터 2억원을 넘어섰구요. 이 중 군산 대리점 사장은 영동에 이어 수송동에도 오픈했는데 이달에는 두 곳에서 모두 2억원을 올렸다고 하네요.”
「데상트」를 운영하는 한 대리점주가 흥분에 찬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 왔다. 이 대리점주는 자신도 월 1억원대를 넘어 나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자신이 중하위권 매출이어서 놀라서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데상트코리아(대표 김훈도)의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가 가파른 성장세에 매출 기염을 토하고 있어 화제다.
월 매출 2억원대 매장은 이제 놀랄 일도 아니다. 곧 4억원대 매장 탄생을 눈앝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 인천점과 롯데 부산점은 이달 월 4억원대를 넘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두 매장 모두 5월 21일 현재 월간 누적 매출이 3억원을 훌쩍 넘긴 상태다. 특히 신세계 인천점은 매장 크기가 29.7㎡(9평)밖에 되지 않아 백화점과 브랜드 관계자 모두가 놀라고 있다. 더욱이 행사나 인터넷 매출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 정상 매출이어서 더욱 이슈가 되고 있다. 하루 종일 매장 안은 옷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대리점 상권에서는 부산 광복동점이 이달 중 월 3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구미·익산·군산 영동·군산 수송동·부평·부평 아이즈빌·대구 동성로 등은 월 2억원대 이상이 확실시 되고 있다.
데상트는 가두점 55개·백화점 40개 등 총 9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체 매장의 월 평균 매출이 1억원대에 육박할 정도로 폭풍 성장을 과시하고 있다. 요즘 같은 불황에 깜짝 놀랄만한 수준의 매출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파죽의 상승세를 등에 업고 「데상트」는 올해 매출 목표치를 당초 10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까지 총 115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며, 매장당 월 평균 매출은 1억원 이상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데상트」는 가장 이상적인 스포츠 브랜드의 매출 구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유통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발(용품) 매출이 전체의 4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스포츠 브랜드의 경우 용품(신발 포함)과 의류의 매출 비중이 45:55 또는 50:50을 유지하는게 이상적이란 분석이다.
나이키와 아다다스도 이 같은 비율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