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캐주얼 시장에서 커플티가 매출을 견인하는 효자 아이템으로 떴다. 「카이아크만」 「폴햄」 「TBJ」 등의 캐주얼 브랜드가 전개 중인 캠페인의 의미를 담은 커플티를 올 봄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는 것. 현대 코엑스 「엠폴햄」 김은희 판매사원은 “이달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봄 상품 판매가 늘기 시작했다”며 “그 중 커플티를 찾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아비스타가 전개 중인 「카이아크만」은 ‘트라이앵글 플레이(Triangle Play)’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카이아크만」의 2기 에디터들이 주도하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의 테마인 트라이앵글을 상품 디자인에 반영했다. 최근 이효리가 착용해 큰 인기를 모은 ‘아이 러브 트라이앵글’ 티셔츠를 베이직한 디자인의 커플티로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격대는 1만9800원으로 네이비, 흰색, 회색의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폴햄」은 로고 PK티셔츠와 슬로우 라이프 티셔츠가 커플티로 인기가 높다. 로고 PK티셔츠는 3만7000원대, 슬로우 라이프 티셔츠는 2만3000원~2만7000원대이다. 롯데 잠실 「폴햄」 김희진 부점장은 “로고 PK티셔츠는 커플 구매가 대부분이며 완판된 디자인도 있다”며 “화이트데이 시즌 때보다 커플티 판매율이 높다”고 전했다.

「TBJ」는 올 봄·여름 커플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영화 ‘러브 액추얼리(Love Actually)’에서 영감을 얻어 커플들의 사랑 이야기를 부각시키고 있다. 「TBJ」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의 이벤트성 커플 아이템으로 출시된 티셔츠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4가지 스타일로 출시된 ‘러브 액추얼리’ 티셔츠는 1만9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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