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모다(대표 백준식)가 캐시미어 프로모션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캐시미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도 에코모다를 찾는 브랜드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에코모다가 프로모션했던 브랜드는 여성복 22개 브랜드. 올해는 40여개로 크게 늘었다. 각 브랜드별 오더 물량도 30% 가량 늘면서 외형도 약 30억원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 박종갑 대리는 “지난해만 해도 구색 개념이던 것이 올해는 보다 과감한 수주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남성복 브랜드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도 주목해 볼 일이다.”라고 말했다. 남성복 브랜드들의 관심은 지난해 여성복에서 전개했던 것과 비슷한 양상을 띈다. 풀오버를 중심으로 1∼2 스타일을 시범적으로 전개, 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에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에코모다는 이런 흐름에 따라 올해 일부 골프 브랜드와 「솔리드옴므」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에코모다는 내년 상반기 실크, 린넨, 면 등으로 니트 제품의 프로모션 사업을 확대한다. 16게이지 이상의 파인게이지 중심의 제품들을 생산, 고급 니트 시장에 진입한다는 방침. 이는 캐시미어가 가을, 겨울용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또 원사 가격 인상 등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이 잠재되있어 사업 영역을 보다 다양화 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