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아동복브랜드들은 월드컵의 분위기를 반영, 스포티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타운웨어 브랜드, 「레노마주니어」는 기능성을 배제하고 스타일을 강조한 스포티함을 선보인다. 1930년대의 복식에서 영감을 얻어 타운웨어인 「레노마주니어」의 브랜드 컨셉를 유지하면서 스포츠한 이미지를 살린다는 것. 「레노마주니어」 황규방 실장은 “타운웨어인 브랜드의 특성상 그 동안 여름장사가 쉽지 않았다. 월드컵의 ‘스포티함’을 반영해 브랜드 이미지에 변화를 가져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월드컵 개최 시기에 맞춰 「톰키드」 「블루독」은 4월 말경 레드, 네이비 등 비비드한 컬러의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물량의 경우 큰 폭은 아니지만 전년 대비해 조금 늘린 상태. 아동복은 여름 판매율이 높지 않아 대개 물량을 타이트하게 가져가지만 올해는 「블루독」이 200%, 「레노마주니어」가 140%, 「폴로」 「톰키드」 15%선으로 물량을 증가한다고 밝혔다. 물량을 8% 축소한다고 밝힌 「이솝」의 경우도 리오더 매출이 전체매출의 40%정도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물량이 증가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인펀트, 토들러, 보이즈, 걸즈, 4개의 라인을 진행하고 있는 「폴로보이즈」는 전년대비 증가율이 10∼15%정도. 하지만 전 매장에 공급되었던 걸즈상품이 올해부터 서울·경기 지역에 제한적으로 공급됨에 따라 매장에서 느끼는 물량의 증가율은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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