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산(대표 이승해)의 여성 영 캐주얼 「ab.f.z」가 대리점 유통을 확대한다. 현재 백화점 46개, 대리점 2개, 상설점 5개 등 53개 매장을 전개중인 「ab.f.z」는 내년 S/S시즌까지 대리점 수를 10개로 늘리고 연말까지는 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고 마진과 잦은 인테리어 교체 등의 높은 관리비용으로 점차 수익내기가 힘들어지는 백화점 유통의 의존도를 낮추고 대리점 수를 늘려 영업 효율을 높기 위한 것. 지금까지 수원 남문에 1개의 대리점을 전개했던 「ab.f.z」는 이 달 진주점을 열었다. 「ab.f.z」는 이번 시즌 상품력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ab.f.z」의 임창주 차장은 “소비자들이 트렌디한 상품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으며 트렌드 또한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트렌디한 상품의 구성비를 30%까지 늘이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몇 시즌 좋은 반응을 얻었던 기획 니트의 판매가 주춤해지고 있어 올 겨울에는 정상상품보다 가격이 30%가량 저렴한 방모 코트나 다운 등을 기획 상품으로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ab.f.z」는 올 상반기 50개 매장에서 전년대비 34% 신장한 19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 연말까지 40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엄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