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페스티벌 |
'타오바오'가 콘텐츠를 활용해 커머스를 이끌어내는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지난 7월 '타오바오'는 항저우에서 '제2회 메이커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왕홍(KOL)로 알려진 '장다이'가 참가부스를 만드는 등 '메이커 페스티벌'은 이미 '쌍11절(광군제)'에 이은 알리바바의 두번째 '슈퍼행사'로 자리잡았다.
'메이커 페스티벌'은 '타오바오' 판매자들이 오프라인에 모여 브랜드의 아이디어와 컨셉을 전시하는 행사이다. 올해는 '기괴한 시장과 세상'을 주제로 '타오바오'에서 가장 독특하고 창의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제작자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각 부스는 개성 넘치는 방법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했다. 장다이는 전시 부스에서 참관객들에게 코디를 어떻게 하는지 직접 알려줬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 운영자들은 다양한 영상 기술을 활용해 해당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시연했다. 이들 참가자들은 더 많은 참관객들에게 자신들이 어떻게 브랜드를 창업하게 됐는지 등을 소개하며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타오바오'는 이번 페스티벌 참가 브랜드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선발했다. '타오바오'의 수십만 매장 중에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은 108개 매장이 선택됐다. 이들 매장은 개성 넘치는 콘텐츠의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또한 개별 IP(Intellectual Property)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나가는 곳이 대부분이다.
'타오바오'는 이러한 IP를 가진 매장이 결국 플랫폼의 나아갈 방향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밝혔다.
장융 CEO는 "'타오바오'는 콘텐츠, 소셜, 스마트화의 길을 걷고 있다. 이제는 상품을 진열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선별해 추천하는 기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창의적 상품이 선별되어 맞춤 고객에게 추천하는 것은 타오바오가 추구하는 진정한 '메이커'의 의미이다. 시대를 이끌어가는 슈퍼 IP를 통해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희 기자
p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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